[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북한이 최근 일어난 일련의 사이버 테러에 대해 연관성을 부인하면서 군의 긴장감이 극에 달하고 있다. 북한이 연관성을 부정하고 우리 측에서 명백한 증거자료를 찾지 못할 경우 가장 난감한 상황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군은 지난 1월 북한의 핵실험으로 시작된 북한의 도발 일지가 향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군 당국은 특히 북한이 앞으로 사이버테러와 국내 대도시의 지하철, 공항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후방 테러를 자행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다양한 채널을 가동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이 연관성을 부정하고 우리 측에서 명백한 증거자료를 찾지 못할 경우 가장 난감한 상황에 빠질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13일 최근 일어난 사이버 테러가 북한의 소행이라는 우리 정보당국이 밝힌 것에 대해 “반공화국 모략사건을 날조하여 사이버테러방지법을 한사코 빚어내려는 악랄한 대결 망동”이라며 연관성을 부인했다.
북한은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이렇게 주장하면서 “동족을 무턱대고 물고뜯으며 대결 광기를 부리는 괴뢰역적패당의 극악무도한 도발 망동은 절대로 묵과할 수 없다”고 강력 반발했다.
군의 한 관계자는 “바로 이런 점이 현재 우리가 가장 우려하고 있는 부분”이라며 “테러는 소행집단이 정체를 완전히 감춘 채 자행할 수 있어 테러가 발생한 뒤 주범의 실체를 규명하기란 굉장히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는 북한 측에 의한 테러라고 해도 다양한 방법을 통해 그 실체를 숨길 수 있다”며 “그럴 경우 군이 즉각 대응에 나서기 어려운 점이 있어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1일 국정원은 북한이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우리 정부의 외교 및 안보라인과 군 책임자 300여명의 스마트폰 해킹을 시도, 이 중 40여명의 스마트폰을 성공적으로 해킹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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