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에 대해 미 사법당국이 ‘폭동 선동’ 혐의를 검토했지만 기소하지않기로 결론내렸다.

노스캐롤라이나 컴버랜드 보안관 사무실은 14일(현지시간) 저녁 트럼프와 그의 선거 캠프가 “법에서 정한 폭동 선동 혐의의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며 “영장이나 공소장을 청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론니 미첼 보안관 사무실 대변인은 “노스캐롤라이나 법에 따르면, 폭동 선동은 최소한 세 명 이상이 조직적으로 난동을 일으키도록 말이나 행동을 해야 한다”며 “우리는 트럼프가 선동한 증거를 발견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오전 보안관 사무실은 트럼프와 그의 캠프가 노스캐롤라이나 페이엣빌 유세장에서 폭동을 선동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증오 말고 사랑을…” 미니 슈퍼 화요일 경선을 하루 앞둔 14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의 유세 현장에 트럼프 반대 시위대가 피켓을 들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증오 말고 사랑을…” 미니 슈퍼 화요일 경선을 하루 앞둔 14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의 유세 현장에 트럼프 반대 시위대가 피켓을 들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트럼프는 지난 9일 페이엣빌에서 유세를 열었는데, 트럼프에 반대하는 흑인 청년 라킴 존스가 관중들에게 욕설을 의미하는 손가락 모양을 취해보인 뒤 유세장을 빠져나가다 78세 백인 남성인 존 맥그로에게 폭행 당했다. 이 일로 맥그로는 폭행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이밖에도 트럼프 다른 지역 유세장에서는 이전부터 종종 시위자들이 폭행을 당하는 일이 발생했고, 트럼프는 시위자들에 대해 “얼굴에 주먹을 날리고 싶다”는 등의 폭력을 부추기는 발언을 해 물의를 빚었다.

한편 트럼프 캠프의 대변인인 호프 힉스는 페이엣빌 유세를 따뜻하고 가족친화적인 분위기였다고 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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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q@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