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현대중공업이 1200억원대 ‘세금 폭탄’을 맞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장 초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16일 오전 9시5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중공업은 전 거래일 대비 3.91%(4500원) 내린 11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는 지난해 4월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정기 세무 조사를 받았고, 최근 1200억원의 세금을 내라는 통보를 받았다. 국세청의 세금 추징이 예정대로 이뤄지면 현대중공업의 영업 손실은 1000여억원 가량 늘어 3년 연속 적자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현대중공업은 조선업계가 최악의 불황기를 맞은 가운데 1200억원의 세금 추징은 과도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최근 일부 추징 세금만 내고 과세 전 적부심사와 함께 조세 심판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은 해양플랜트 부실로 지난 2014년 3조2000여억원의 적자를 낸 뒤 지난해에도 1조5000여억원의 손실을 봤다.

현대중공업은 이 기간 1000여명에 달하는 직원 정리해고, 경영진 임금 반납 등 허리띠를 졸라맸지만 상황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올 들어 2월까지 현대중공업의 수주는 아시아 선주로부터 LPG선 1척을 수주한 것이 전부다.

현대중공업이 확보한 일감도 2년여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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