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중국에서도 흥행몰이를 하면서 중국 시장을 향하는 미디어콘텐츠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중국 중산층의 성장,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문화강국 육성 비전인 ‘샤오캉’(小康) 등 중국 문화산업의 발전 전망이 밝아짐에 따라 차세대 ‘태양의 후예’를 준비하는 미디어주의 성장도 기대되고 있다.

KDB대우증권은 중국 문화산업의 성장과 인프라 완성 국면에 주목하며 CJ E&M, 쇼박스, NEW, 제이콘텐트리, SBS, 덱스터 등을 관심종목으로 꼽았다.

문지현 대우증권 연구원은 “중국은 거의 모든 산업에서 주인공이 되고 있다”며 “중국의 문화산업은 급성장하는 구간에 진입했다”고 판단했다.

중국 문화산업은 지난 10년 간 연평균 21.6%의 성장률을 보인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연평균 국내총생산(GDP) 성장률(9.7%)을 크게 뛰어넘는 수치다.

이같은 성장배경엔 중산층의 성장이 있다는 분석이다.

문 연구원은 “중국의 지난해 GDP가 8000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문화소비가 고성장할 수 있는 구간에 이미 진입했다”며 “소득의 증가는 문화산업의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 시진핑 정부의 ‘샤오캉 사회 실현’ 목표는 문화산업을 국가 기간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 샤오캉 사회는 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리는 사회를 의미한다.

문화산업 성장을 위한 조건으로는 소득과 도시화, 인프라 등이 꼽히고 있다. 중국은 저가형 스마트폰, 인터넷 결제 시스템의 보급 등으로 모바일 소비를 늘리고 있고, 멀티플렉스 영화관 수가 증가하며 모바일 롱텀에볼루션(LTE) 보급도 올해 5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이면서 이미 인프라 구축은 완성 국면으로 진입했다는 평가다.

문지현 연구원은 “이제 인프라와 플랫폼을 구축하는 기간을 지나, 활력있는 생태계를 구성할 마지막 요소인 ‘콘텐츠’에 주목하는 시기가 도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구조적으로는 소득 증가로 소비 패턴이 변화되고, 정책적으로는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이 예상되기 때문에 중국의 문화산업은 향후 고성장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중국 문화산업의 대외개방도 활발해 지면서 한국 미디어 콘텐츠 기업들도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최선호주로는 CJ E&M과 쇼박스를 꼽았다. CJ E&M은 중국과의 합작 영화 제작 및 투자는 물론 방송, 음악, 공연,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 있으며, 쇼박스 역시 중국 화이브라더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합작영화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NEW, SBS, 제이콘텐트리, 덱스터 등도 관심종목으로 꼽혔다.

NEW는 중국 화책미디어와 현지법인인 JV화책합신을 설립하고 합작프로젝트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BS와 제이콘텐트리는 ‘정글의 법칙’, ‘냉장고를 부탁해’ 등 예능프로그램을 공급하고 있으며 덱스터는 시각특수효과(VFX) 용역사업에 진출해있다.

문지현 연구원은 “올해부터 한국 주요 콘텐츠 기업들은 중국 시장에 단 건의 프로젝트가 아니라 일정한 라인업을 형성하며 본격적으로 진입하고 있다”며 “성장의 기회가 열리면서 실적과 밸류에이션 모두 개선될 수 있는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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