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원유 재고가 쌓이면서 국내 우유대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영국에서도 우유값 하락이 지속되자 낙농업자들이 소를 끌고 와 런던에서 항의시위를 벌였다.
23일(현지시간) 런던 트라팔가광장에는 소, 양 등을 끌고 온 낙농업자 1000여명이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정부의 지원을 요구하며,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농업에 ‘중대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낙농업자들은 우유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해 더이상 견딜 수가 없다고 외쳤다. 특히 글로벌 업체들과의 경쟁이 우유 가격 하락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평균 우유 가격은 지난 1월 1리터당 23.13펜스(약 378원)로 전년 대비 12% 하락했다.
영국 정부에 따르면 올해 평균 낙농업자 소득은 전년 대비 45% 하락한 4만6500파운드(약 7700만원)로 예상된다. 곡물을 생산하는 농가의 소득은 24% 줄어든 3만4000파운드(약 5600만원)로 전망된다.
우유 가격 하락으로 소득이 감소하게되자, 일각에서는 올해 낙농업자 5명 중에 1명 꼴로 낙농업을 그만둘지도 모른다는 관측이 나온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의 낙농업 농가는 10년 전 2만1000가구였지만, 최근 1만500가구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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