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슈퍼리치팀 윤현종 기자ㆍ한지연 인턴기자] 지난해 미국 프로농구(NBA) 2014-2015 시즌 파이널. 한 해의 최강자를 가리는 자리에서 르브론 제임스(LeBron James, 31)가 이끄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Cleaveland Cavaliers)와 스테판 커리(Stephen Curry, 28)의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Golden State Warriors, 이하 골든 스테이트)가 맞붙었다.
7전 4선승제로 치러진 시리즈는 4대2 골든 스테이트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미국에선 15년 만에 NBA파이널 최고 시청률을 기록할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 워리어스가 1975년 이후 40년 만의 감격적인 우승을 따낸 것도 화제였지만, NBA의 제왕 제임스와 왕위를 노리는 젊은 스타 커리의 대결이 무엇보다도 흥미진진했기 때문이다.
두사람은 현재 미국 프로농구계를 대표하는 양대 스타다. 고교 시절부터 천재성을 인정받아 화려하게 프로의 세계에 데뷔한 후 지난 10년간 최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킹’ 제임스와 ‘무명대학 출신의 무명선수’에서 불과 몇해만에 MVP로 올라선 커리는 팬들의 관심과 동경을 가장 많이 받고 있다. 두 사람의 일거수 일투족에 전세계 언론은 스포트라이트를 기울이고, 두 사람이 움직이는 곳에는 돈이 흘러든다.
코트에서 보여주는 화려한 플레이 못지 않게, 두 선수의 코트 밖 생활도 화려하다. 코트 안 용호상박의 실력을 보여주는 그들이 경기 외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집과 타고 다니는 차는 어떨까? 비교하자면 커리는 소박한 편, 그리고 르브론은 화려한 편인 듯 하다. 허핑턴 포스트(Huffingtonpost)가 그들의 집을 비교해 코트 밖 승리자를 뽑아봤다. 아래에서 르브론과 커리 가족의 화려한 집과 드림 카를 소개한다.
스테판 커리의 집은 캘리포니아의 오린다(Orinda, CA)에 위치해 있다. 스페인 풍의 5개의 침실과 4개의 욕조와 하나의 샤워실이 있다. 커리는 2013년에 310만 달러를 주고 빨간 지붕의 이 집을 샀다.
반면 오하이오 주의 애크론(Akron, OH)에 위치한 르브론 제임스의 집은 웅장하다. 끝에서 끝까지 그의 벤츠를 끌고 다녀도 될 정도다. 6개의 침실과 8개의 욕조, 그리고 6개의 샤워실이 있다. 넓은 파티장도 그의 집 자랑거리 중 하나다.
1. 주방 : 소박함 vs 과도기적 커리의 주방은 훈훈한 벽돌 벽난로를 중심으로 나무 기둥이 천장을 받친다. 그리고 요리를 즐기는 커리를 위한 넓은 준비대가 있다. 반면 르브론의 스테인레스와 나무가 함께 사용된 주방은 뭔가 조화롭지 않아 보인다. 식탁은 마치 ‘바’(bar)를 연상시킨다. 커리의 주방이 훨씬 자연스럽다는 평이다.
2. 지대 : 광활 vs 화려 르브론의 집은 7에이커에 이르는 3만 평방 피트의 대지 위에 자리잡고 있다. 오하이오 주의 성이라고 해도 될 정도다. 저택 안에 여러 갈래의 길이 있고, 오직 르브론 만을 위한 농구 코트도 있다. 항공 사진을 보면 정원이 미로로 보일 지경이다. 커리의 집은 0.68에이커다. 르브론의 집과 비교한다면 자칫 보면 평범해 보일 수 있는 일반적 민가 같아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역시 집의 크기도 중요하다. 르브론의 승이다.
3. 지하 또는 가든 : 호화 vs 미묘 르브론 하우스의 지하는 드넓은 파티장이다. 당구대와 여러 스포츠 활동을 위한 바가 있다. 파티를 위한 공간이 아주 넓어서 심지어 작년 추수감사절엔 클리블랜드 팀 전체가 놀러오기도 했다. 커리의 집은 파티를 위한 공간은 아니다. 하지만 그의 집 뒤쪽에 위치한 가든은 가족들을 위한 완벽한 바비큐 디너 장소다. 덤불과 나무 캐노피가 목가적이다. 떠들썩한 파티를 좋아한다면 단연 르브론, 가정적인 사람에겐 커리의 집이 알맞겠다.
4. 침실 : 로맨틱 vs 추측해 볼 뿐 커리의 주 침실은 발코니에서 내다보는 풍광이 아름답기로 소문나 있다. 나무 기둥 아래 새하얀 벽난로가 운치를 더한다. 하지만 르브론의 침실에 대해선 밝혀진 바가 없다. 다만 그의 키에 맞게 아주 길고 리모콘으로 움직이는 원형의 회전 침대라고 추측할 뿐이다.
5. 욕실 : 금박의 화려함 vs 심플 르브론의 주 욕실은 말 그대로 화려함 그 자체다. 넓은 욕조는 아주 깊고 넉넉한 크기다. 뜨거운 거품 목욕도 가능하다. 그에 반해 커리의 욕실은 단순하다. 어두운 목재가 커다란 샤워장에 사용됐다.
6. 맨션 : 마이애미 vs 월넛 크리크 르브론과 커리 모두 집을 한 채만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르브론은 마이애미에, 커리는 오하이오의 월넛 크리크(walnut creek)에 또 다른 맨션을 가지고 있다.
7.드림 카 : 9대 vs 4대 르브론은 잘 알려진 바대로 슈퍼카 마니아다. 그가 보유하고 있는 차량은 외부에 공식적으로 알려진 것만 9대다. 최고급 세단인 마이바흐는 물론 페라리, 포르쉐 등 스포츠카들을 넘나든다. 커리의 경우는 4가지 차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벤츠, 레인지 로버, 포르쉐 등 용도 별로 4가지를 갖고 있다.
화려한 집을 원한다면 르브론의 집이, 스페인 풍의 소박함을 원한다면 커리의 집이 마음을 사로잡았을 것이다. 남자들의 로망이라는 드림카도 이런 그들의 취향을 그대로 반영한다. 재밌게도 이러한 그들의 취향은 현재까지 그들이 NBA에서 쌓아온 위상과 비례한다.
이미 오랜 기간 동안 NBA의 최고 포워드 자리를 지켜온 르브론의 경우 현재 자산은 3억 달러(한화 약 3492억원)로 평가되고 일년에 받는 연봉은 7000만 달러 정도다. 하지만 포브스는 그의 자산이 곧 4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높은 연봉 뿐 아니라, 나이키와 같은 스포츠 용품 업체에게 말그대로 ‘이름 값’을 받기 때문이다.
커리의 현재 자산은 그리 많지 않다. 르브론에 비해 이름을 알린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커리의 경우 자산은 2700만 달러(한화 약 314억원)이며, 연봉은 1100만 달러다. 그리고 나이키로부터 이름값 1000만 달러를 받는다. 하지만 커리가 지금과 같은 추세를 유지한다고 했을 때, 몇 년 후 그의 자산이 르브론을 능가할 수도 있다고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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