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20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외 23개의 군소정당이 지역구 또는 비례대표후보자를 내면서 여의도 입성을 노리고 있다. 각 당은 창당 취지 또는 지지자의 의중이 반영된 이색공약을 내놓아 주목받기도 하지만, 공약을 뒷받침할 재원 마련 방안이나 계획은 명시되지 않아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인 박근령 후보를 비례대표 1번으로 내세운 공화당은 최근 북한 도발에 따른 북풍(北風)을 겨냥한 공약을 내놓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공화당은 ‘종북 좌인 인사의 북한 이주’를 20대 국회 내 관련법 제정을 통해 완수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자위적 핵무장을 국민 투표에 부치는 과정을 거쳐 핵무장을 완수하겠다는 공약도 내놓았다.
특정 종교의 이익을 대변하는 공약을 내놓은 당도 있다. 최근 더민주를 탈당한 이윤석 의원이 입당해 화제가 된 기독자유당과 기독민주당은 ‘동성애입법화 반대 및 동성애자 선도법’을 신설하겠다고 주장했다. 또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전북 익산 이슬람 할랄 식품단지 조성과 관련해서는 ‘국가적 재앙’이며 이를 금지하겠다는 공약을 냈다.
전체 유권자의 25%에 달하는 노년층 겨냥해 기초연금을 상향시키겠다는 정당도 다수였다. 고용복지연금선진화 연대는 6개의 정책 공약 중 법인세와 개별소비세 인상분을 토대로 65세 이상 기초 연금 수급 대상자에게 기초연금 4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했다. 복지국가당은 더 나아가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최대 약 60만원을 보장하는 ‘더불어 연금’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신기남 의원의 입당으로 정의당에 이어 투표용지 기호 5번을 부여받은 민주당은 정치인 혐호 현상을 이용한 공약을 내놓았다. 민주당은 국회의원 세비를 중산층 수준으로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보좌진 규모를 단계적으로 축소해 궁극적으로 폐지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한편, 최근 대권 주자로 주목받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이름을 내건 정당은 2개나 되고 대한민국당, 국제녹색당, 강제동원일제피해ㆍ일본군위안부인권정당, 한반도미래연합 등은 중앙선관위에 정책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
test1025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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