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이슬람교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IS)’가 포로로 잡힌 여성을 노예로 내다 판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29일 IS가 시리아 중부 유적도시 ‘팔미라’ 점령한 뒤 포로로 잡은 여성을 거래하는 경매소를 운영했다고 보도했다.

동서양 문화가 녹아있어 ‘사막의 진주’라고 불리는 팔미라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이 있는 곳으로 IS가 장악했다 10개월만에 시리아 정부군이 탈환했다.

IS는 팔미라를 점령하는 동안 유적을 파괴하고 포로로 잡은 여성들을 파는 시장을 운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IS는 팔미라를 장악한 다음 달인 지난해 6월 팔미라가 있는 홈스주(州)의 조직원에게 보낸 공문에 “여성 노예를 사고자 하는 이들은 부대 본부에서 등록하라”고 말했다.

이 공문에는 “등록하지 않는 이는 노예시장에 참여할 권리가 없다”면서 “가격은 구매시점에 봉인된 봉투에 넣어 제출해야 한다”고 쓰여있다.

한편 시리아 정부군은 팔미라 탈환 후 지뢰 제거 작업을 벌이고 군용 공항을 열어 고고학자에게 유적지 손실 정도를 평가하도록 했다.

마문 압둘카림 시리아 문화재청장은 더타임스에 팔미라 유적지 약 80%가 온전하게 남아 있고 복구에는 5년 가량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려했던 만큼은 피해가 심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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