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워싱턴 핵안보정상회의를 앞두고 북한이 29일 또 미사일을 쐈다. 2014년 데자뷰다.

박근혜 대통령이 30일 미국 워싱턴D.C로 떠나 제4차 핵안보정상회에서 대북제재 공조를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북한은 전날 맞불 성격의 미사일 발사를 강행했다. 북한은 지난 2014년 3차 핵안보정상회의 때도 무력시위를 벌인 바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출국해 이튿날 미국, 일본, 중국과 연쇄 정상회담을 한다. 한ㆍ미ㆍ일ㆍ중과의 북핵 문제 공조를 다질 계획이다. 특히 북한이 5차 핵실험을 예고하는 등 동북아 정세가 악화되는 상황에서 중국의 협력을 재확인하기 위해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의 반발은 커지고 있다. 전날 북한은 강원도 원산에서 내륙으로 단거리 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 방향만 남쪽으로 바꾸면 서울을 타격할 수 있다는 경고 의미가짙다. 북한은 지난 3일 300㎜ 방사포 6발을 발사한 것을 시작으로 스커드 미사일, 노동 미사일 등 이번달에만 벌써 다섯 번이나 미사일 도발을 했다.

이번 도발로 박 대통령의 방미 기간중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움직임은 더 공고해질 전망이다. 북한은 앞서 지난 2014년 3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핵안보정상회의가 열렸을 때도 쉴새 없이 도발을 이어갔다. 당시 한ㆍ미ㆍ일 정상회의가 열린 날 북한은 노동 미사일 2발을 쐈으며 며칠 뒤 서해 북방한계선(NLL)로 해상사격훈련을 하면서 공포 분위기를 조성했다.

북한이 위협도발을 이어가는 건 판을 흔들어 국제사회 공조에 균열을 만들고 자신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국제사회의 시선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 대북 전문가는 “중국이 북한을 일방적으로 편들 것이란 보장이 없는 한 북한이 중국과 척을 지게 될 극단적인 무력도발은 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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