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지카 바이러스 감염 중 성적 접촉에 의한 감염이 늘어나면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이를 막기 위한 성생활 가이드라인을 내놓았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DC는 여성이 지카에 감염됐거나 관련 증상이 나타났을 경우 최소 8주 동안 기다린 뒤 임신을 시도할 것을 추천했다. 또 남성의 경우 6달 동안 기다릴 것을 권고했다.
여행이나 성접촉으로 지카에 노출될 수 있는 환경에 있었지만 증상은 나타나지 않은 사람에게는, 노출이 있었던 때로부터 8주 동안 기다린 후에 임신을 시도할 것을 권했다. 지카에 감염돼도 80%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CDC는 현재까지 알려진 사례 중 가장 긴 위험 기간에 3을 곱해서 이같은 기간을 산출했다.
CDC의 데니스 제이미슨 의사는 이러한 기간 산출법에 대해 “이것이 정확한 과학은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며 “우리는 이것에 관해 거의 데이터가 없다. 우리는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CDC가 이런 가이드라인을 펴낸 것은 성 접촉을 통한 지카 발병 사례가 점점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CDC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에 나타난 273명의 지카 바이러스 확진사례 가운데 19건이 임신한 여성이었는데, 그 중 6명은 성 접촉을 통해 감염이 이뤄졌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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