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회사 지점 유치 목표 삭제 中자본, 국경간 은행업 중개 목표 채권시장 국제화 방안도 추진중 바클레이스, 스코틀랜드왕립은행 등 외국계 금융사들이 한국에서 철수하거나 사업을 축소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부터 시작되는 정부의 제4차 금융중심지 정책 계획에서 외국계 금융회사 유치 목표가 삭제된다.
금융당국은 그 대신 위안화 국제화 및 중국의 자본시장 개방을 활용한 위안화 금융허브 모델 등을 발굴해 새로운 목표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금융위원회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금융환경변화에 따른 새로운 금융중심지 정책 수립방안’을 연구용역 주제로 선정하고 의뢰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7일 확인됐다. 금융당국은 그동안 금융중심지 정책에서 외국계 금융회사의 지점이나 법인 유치 등을 목표로 삼아왔다.
그러나 금융당국은 최근 금융환경이 변화하고, 외국계 금융회사들이 한국에서 철수하는 상황에서 이 같은 목표가 현실과 맞지 않는다고 결론내렸다. 앞서 지난해 11월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제24차 금융중심지 추진위원회’에서 그는 “그동안 한국의 금융중심지 정책은 외국계 금융사를 얼마나 많이 유치했는지 하드웨어적인 목표치에만 집중해 온 측면이 있었다”며 “이제는 금융중심지로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바 있다.
새로운 금융중심지정책은 물리적인 지점이나 법인의 유치보다는 금융 비지니스 유치, 금융시장 활성화 등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위안화가 기축통화 편입되고 중국의 자본시장이 개방되고 있는 상황에 맞춰 외국 금융사들이 위안화 거래를 할때 한국을 거쳐 거래할 수 있는 국경간 은행업(corss-border banking)활성화 등 위안화 금융허브 모델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 관계자는 “홍콩같은 경우 자신의 특수성을 살려 위안화에 특화된 모델을 적용해 성공했다”며 “이같은 금융환경 변화에 어떻게 적응할지 구체적인 전략을 세우기 위해 연구용역과제로 선정한 것”이라 설명했다.
기획재정부 역시 지난해 우리나라를 역외 위안화 금융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으며 지난해 ‘위안화 금융중심지 구축을 위한 로드맵 모색 연구’라는 주제의 연구용역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금융위는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거래소 시장의 경쟁을 유도하고 국제화 하는 한편, 채권시장을 국제화 시키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구한다는 방침이다.
새로운 목표아래 시행되는 4차 금융중심지 정책은 오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시행된다.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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