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7일 예정됐던 전국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의 첫 산별중앙교섭이 무산됐다.
당초 사용자협의회와 금융노조는 이날 오후 3시 은행회관에서 1차 산별교섭을 갖기로 했으나, 사용자협의회 측이 모두 불참하면서 열리지 못했다.
앞서 금융노조는 지난달 24일 사측에 산별교섭을 요청하면서 금융노조 소속 사업장 모든 노사 대표자가 참여하는 집단교섭을 요구했다.
반면 사용자협의회는 “사용자협의회 탈퇴를 선언한 7개 금융공기업은 산별교섭에 참여할 의무가 없고 집단교섭은 전례가 없다”며 대표단교섭을 주장해왔다.
금융노사 양측은 성과연봉제 도입을 놓고도 견해차가 뚜렷한 상황이다. 사용자협의회가 호봉제 폐지 및 성과연봉제 도입, 저성과자 관리방안 도입, 올해 연봉 동결 등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금융노조는 성과연봉제 금지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양측이 서로의 입장을 굽히지 않은 채 평행선을 달려오다 사용자협의회가 이날 불참함으로써 산별교섭이 파행을 빚은 것이다.
이에 금융노조는 강력 반발하며 총력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문호 금융노조 위원장은 예정시간을 30분 넘길 때까지도 사측이 입장하지 않자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발표했다. 그는 “오늘 산별교섭 파행의 모든 책임은 금융위원회와 사측에 있다”면서 임종룡 금융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또 “금융공기업들의 탈퇴 선언과 교섭방식을 핑계 삼아 노사 상견례 및 산별교섭을 파행으로 몰고 간 초유의 사태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산별 노사관계 파괴 시도”라고 비난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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