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지난 1월 개통된 신분당선 연장선(정자~광교)이 지나는 지역의 분양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개통 기대감으로 수혜를 입은 지난해부터 공급이 꾸준하다. 올해는 상현역, 성복역, 동천역을 중심으로 대형건설사들이 승부수를 띄운 모양새다.
지난해 가을 신분당선 연장선 인근으로 선보인 대표 단지는 광교상현 꿈에그린(639가구)을 비롯해 동천자이(1437가구),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2356가구) 등이다. 규모만 따져도 4000가구가 넘는다. 특히 2000가구 이상 대단지로 공급된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은 5일만에 계약이 종료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광교상현 꿈에그린 총 639가구(전용84~120㎡)로 현재 잔여가구를 분양 중이다. 공급과잉 논란으로 초기에 부진했던 성적을 떨치고 80% 이상 주인을 찾은 상태다. 오는 5월 이후부터 분양권 전매가 가능해 문의도 늘고 있다. 청약통장 없이 분양받을 수 있고 성복역과 상현역 등 2개 역을 이용할 수 있는 입지를 갖췄다.
광교상현 꿈에그린 분양 관계자는 “지난해 가을부터 이어진 신분당선 연장선의 열기가 지난 1월 말 신분당선 연장선이 개통되면서 뜨거워졌다” 며 “최근에는 삼성 관계사들이 판교와 수원으로 이전하면서 근무자들의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상현 더샵 파크사이드(479가구)’를 분양한다. 성복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서울 도심으로 이어지는 버스 노선이 많다. 대우건설도 ‘성복역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성복역 역세권 입지로, 총 1628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또 GS건설은 지난해 1차에 이어 ‘동천자이 2차’를 5월 중 선보일 계획이다. 동천역이 가깝고 단지가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쾌적한 생활환경을 누릴 수 있다.
수지구 일대는 신분당선 연장선 호재와 함께 전셋값이 계속 오르는 추세다. 최근 큰 폭으로 오른 전셋값에 매매로 돌아서는 실수요자가 많다는 것이 현지 공인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전세가율은 지난해 3월 72.2%에서 현재는 7%포인트 오른 80%에 육박(79.1%)하고 있다. 같은 기간 수지구 전셋값이 13%(790만원→895만원) 오를 때 매매가는 3%(1093만원→1131만원) 올랐다.
업계관계자는 “유랑버스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서울 도심이나 강남에서 버스를 타고 용인 수지로 오려면 여러 단지를 거칠 수밖에 없었다” 며 “신분당선 연장선이 개통되면서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신설역 주변 단지가 수혜를 입고 있다”고 말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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