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북한이 올해 1월 핵실험, 2월 장거리로켓 발사, 3월 단거리 미사일 및 신형 방사포 발사 등으로 연쇄 도발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달에도 추가 도발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의 4월 추가 도발 가능성이 높게 거론되는 이유는 북한에서도 유난히 4월에 각종 기념일과 명절이 많고, 북한은 이를 기해 대규모 무력시위나 장거리로켓 발사 등을 감행하며 도발한 전례가 많기 때문이다.

4월 9일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추대 기념일이다. 김정일은 1993년 4월 9일 최고인민회의 제9기 5차회의에서 김일성 주석으로부터 국방위원직을 물려받았다.

4월 11일은 현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난 2012년 노동당 4차 대표자회의에서 노동당 제1비서로 추대된 날이고, 4월 13일은 역시 그해 최고인민회의 제12기 5차 회의에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으로 추대된 날이다.

4월 15일은 북한에서 가장 성대하게 치러지는 명절인 김일성의 생일 ‘태양절’이다. 지난 2012년에는 김일성 100회 생일을 맞아 최신 무기를 동원한 대규모 군 열병식을 거행했다.

4월 25일인 인민군 창군절 역시 북한에서 중요한 기념일로 꼽힌다. 북한은 김일성이 1932년 4월 25일 만주에서 항일빨치산부대를 조직했다며 이날을 인민군이 탄생한 기원으로 선전하고 있다.

김일성 대원수 추대일(1992년 4월 13일), 김정일 원수 추대일(1992년 4월 20일), 김일성 생모 강반석 생일(1892년 4월 21일) 등도 줄줄이 4월에 몰려 있다. 북한이 이날들을 크게 기념하지는 않지만, 북한이 어떤 정치적 이벤트나 군사 도발과 함께 의미 부여를 할 수 있는 날이다.

그밖에도 북한은 24절기 중 하나인 청명(4월 4일이나 5일)을 공휴일로 지정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2012년 4월 13일 김일성 100회 생일을 맞아 장거리로켓 은하3호를 발사했다. 앞서 2009년 4월 5일에도 김정일, 김정은 부자가 참관한 가운데 장거리로켓을 발사한 바 있다.

또한 북한은 오는 5월 7일 제7차 노동당 당대회를 앞두고 있다.

1980년 10월 제6차 당대회 이후 36년 만에 치러지는 이번 당대회를 앞두고 지난달 23일부터 오는 5월 2일까지 경제건설 등을 위한 노동력 동원 수단으로 ‘70일 전투’라는 속도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의 당대회는 조선노동당의 최고의결기구로 강령과 규약 개정, 전략적 과제 제시, 후계자 결정 등 중대한 사안을 다룬다. 제6차 당대회에서는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후계자로 공식 결정됐고, 고려연방제통일방안 채택 등의 결정이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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