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 강감찬 축제’ 29일부터 사흘간…30일 관악로 일부 차량통제 귀주대첩 재현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고려의 영웅’ 강감찬 장군이 태어나 자란 지역인 서울 관악구(구청장 유종필)에서 관악산 철쭉제와 낙성대 인헌제를 통합해 29일부터 사흘간 ‘관악 강감찬 축제’가 펼쳐진다. 관악구는 ‘구국의 3대 영웅’으로 꼽히는 강감찬 장군을 내세워 지역 대표 축제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관악구(구청장 유종필)는 관악구청 앞에서 서울대 방향으로 관악로 일부 차선 차량을 통제하는 등 ‘고려를 품은 역사문화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2016년 관악 강감찬축제’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또 지역발전을 위한 새로운 동력으로 강감찬 장군을 도시브랜드로 내세운 관악구는 축제 이후에도 강감찬 역사도시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이번 축제는 구비 1억원과 서울브랜드축제에 선정돼 받은 2억5000만원을 확보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관악 강감찬 축제’는 3일간 관악산 주차광장, 관악산 제1광장, 낙성대공원 등 지역 곳곳에서 펼쳐진다. 큰 별이 떨어진 곳에 강감찬 장군이 탄생했다는 설화를 바탕으로 ‘별’을 주제로 했다.
29일 전야제는 ‘별 오는 날’로 정하고 강감찬 장군의 일대기를 그리는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지역 내 청년 예술인을 주축으로 한 공연도 마련된다.
30일은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 ‘별★볼일 있는 날’로 진행된다. 1000년 전 귀주대첩을 승리로 이끈 강감찬 장군 출병식과 전승 행렬, 귀주대첩 재현, 구민의 날 기념식으로 진행된다. 강감찬 테마 백일장, 고려문화 테마 부스와 주민들이 참여하는 자치회관 프로그램 등이 열린다.
특히 관악구청 앞에서 서울대 방향으로 차량을 통제 후 관악로를 따라 메인무대까지 2.1km를 행진하는 강감찬 장군 출병식과 전승행렬은 주민 등 1300여 명이 함께 ‘귀주대첩’을 재현한다. 수도방위사령부의 군악대, 서울경찰청의 기마대와 취타대, 민간공연단의 전통연희팀 등이 참여한다.
축제의 마지막 날인 5월 1일 ‘별★이 되다’는 강감찬 장군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추모제향에 이어 우리 고유 전통놀이인 국궁을 계승 발전시키고 장군의 기백과 정신을 기념하는 궁도대회로 마무리된다.
관악구는 주민이 기획단계부터 참여하는 ‘주민중심형 축제’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행사장 질서유지, 안전관리, 부스운영, 프로그램 지원 등 500여 명이 넘는 자원봉사자가 함께 한다.
한편, 강감찬 장군이 태어나 자란 관악구의 봉천지역은 장군의 이야기가 많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한밤중에 큰 별이 떨어지고 장군이 태어났다는 낙성대동, 장군 시호와 아명을 딴 인헌동과 은천동, 장군이 자주 오가던 정자에서 이름을 가려온 서원동. 강감찬 장군과 연관된 이름의 동만 4개에 이른다.
유종필 구청장은 “역사ㆍ문화를 배경으로 한 사람 이야기가 도시를 특별하게 만들어 강감찬 장군을 통해 고려사에 대한 재인식과 지역발전을 꾀할 것”이라며 “특히, 도서관, 인문학 등으로 관악구 이미지가 높아진 것처럼 강감찬 장군을 민선 6기 관악구를 대표하는 상표로 삼겠다”고 말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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