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정상화 전망
[헤럴드경제=김재현 기자]해운ㆍ조선 산업의 시황이 말 그대로 얼어붙은 수준이 되면서 국내 기업들이 생산능력 감축, 용선료 협상 등 구조조정에 들어간 가운데, 이 같은 해운ㆍ조선의 시황은 2016년 동안은 회복되기 어려우며 2018년이 돼야 정상화 단계에 들어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6일 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의 ‘2016년도 1분기 조선ㆍ해운 시황’자료에 따르면 조선산업의 경우 발주물량이 사라진거나 다름 없는 해양플랜트와 상선시장의 분위기가 금년 안에는 크게 변화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저유가 기조로 인해 에코십이나 해양플랜트의 수요가 위축된 상황이며, 2016년 시작된 NOX(질소산화물) 3차 규제를 피하기 위해 지난해 이미 앞당겨 발주한 물량이 많아 올해 수요가 늘기 어렵다는 것이다.
다만 올해 하반기 부터는 비교적 양호한 탱커선 시장을 중심으로 발주수요가 소폭 회복될 것이지만 조선소 일감확보에는 부족한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국내 조선업의 올해 수주량이 160만 GCT로 지난해 1070만CGT보다 85% 급감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주액 역시 35억달러로 지난해(236억7000만달러)의 15%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해운 시황이 불안해 선주들이 인도 연기를 요구하고 구조조정에 따른 노동 불안이 이어져 건조량은 1235만CGT로 지난해보다 3% 감소하고, 수주 잔량은 34%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해양플랜트 등 고가 물량이 소진됨에 따라 수출도 8% 감소할 것으로 봤다.
해운 시장 역시 벌크, 탱커, 컨테이너 모두 시황이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벌크선의 경우 전세계 해운 물동량이 2%만 늘어도 공급과잉 해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나 이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다만 예상보다 폐선이 많아 내년부터 공급압력이 줄어들수 있지만 결국 세계경기 활성화로 인한 수요 증가가 필요하다는 게 보고서의 평가다.
탱커선의 경우도 저유가로 수요는 늘었지만 선박 공급도 늘어 시황불안이 2017년까지 지속된 후 2018년부터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컨테이너선도 선복량이 4%나 늘어난 만큼 물동량이 4%이상 늘어야 하지만 쉽지 않으며, 해운동맹 재편에 따른 운임료 협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보고서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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