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은 끝까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더불어민주당 어버이연합 등 불법 자금지원 의혹규명 진상조사 TF(이하 진상조사 TF) 이춘석 위원장과 위원들이 19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전경련 회관을 방문해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을 만나는 등 현장 조사에 나섰지만 별다른 소득을 얻진 못했다.
박범계 진상조사 TF 간사는 이 부회장 등 전경련 관계자들과 면담을 한 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선 “예상했던 대로 어버이연합 관련된 구체적인 사례에 대한 어떤 것도 확인해 줄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TF 차원에서 실망스럽다”고 토로했다.
진상조사 TF는 면담에서 어버이연합의 위장 계좌인 베델 복지 선교재단이 오랜 기간 운영되지 않는 휴면법인이라는 점을 들며 ‘전경련이 어떻게 3년간 이 단체에 5억 2000여만 원을 지급했는지’, ‘심사할 필요도 없는 외부 요인에 의해서 지원한 것인지’ 등의 질문을 던졌지만 전경련으로부터 명확한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이어 진상조사 TF가 ‘외부적 요인 때문에 마지못해 지원한 건지 아니면 (어버이연합의 행동이) 전경련 입장과 일치하고 마음이 굴뚝같아서 (지원)한 건지 답을 해달라’고 질문하자, 이 부회장은 “이게 사회문제가 되어서 불편하다”는 답변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은 아직 어버이연합 게이트와 관련해 검찰의 조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현웅 법무부장관은 지난 17일 ““(어버이연합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박 간사는 “향후 국회가 개원되고 소관 상임위원회가 만들어지고 상임위원회별 청문회가 확산한다면 전경련이 현재의 입장을 고수하긴 어렵다고 본다”며 “시간이 문제지 진실의 자락은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test1025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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