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 용산 미군기지에 있던 주한미군이 이달부터 평택 미군기지로 이전을 시작했다. 주한미군 핵심 지휘시설의 이동이 시작된 것으로, 서울 용산기지 미군의 평택 이전이 본격화된 것이라고 군은 설명했다.
국방부는 “서울 용산 미군기지 미8군 사령부 주한미군의 선발대 300여명의 일부가 지난 16일부터 내년 2월까지 평택 미군기지로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국방부는 미군의 선발대 이전을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미8군 사령부 소속 미94헌병대대, 미501통신대대 등 대대급 소규모 병력의 평택 이전은 있어 왔으나, 주한미군의 핵심 지휘시설인 미8군 사령부 참모부 인원이 이동을 시작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군 당국은 밝혔다.
주한미군은 이번 평택 이전을 계기로 전국에 산재해 있던 병력을 오산(K-55 미 공군기지: 캠프 오산에어베이스) 및 평택(K-6 미 육군기지: 캠프 험프리스)을 중심으로 한 중앙허브와 대구(대구 미군기지: 캠프 워커) 중심의 남부 허브로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평택 미 육군기지 캠프 험프리스에는 미8군사령부 청사 신축 공사가 이미 완료됐다.
선발대 약 300여명은 내년 2월까지 순차적으로 평택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의 새 청사에 자리잡은 뒤 경계임무를 시작하고, 향후 실시할 한미 연합훈련 등을 준비한 뒤 내년 전반기 이전 예정인 본대를 맞이할 계획이다.
본대 역시 내년 안에 평택 캠프 험프리스로의 이전을 완료할 예정이다.
국방부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은 올해를 ‘평택기지 건설 완성의 해’로 설정하고, 주한미군 기지 이전을 위해 서울과 평택 현장에 이전 상황실을 별도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반적인 이전 상황을 확인하고 감독해 안전사고 등의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평택 캠프 험프리스 기지는 5월 현재 기준 89%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560여개의 건설사와 하루 8000여명 수준의 공사 인력이 투입돼 마무리 작업이 진행 중이다.
한편, 동두천 등 경기 북부지역에 주둔한 미2사단 병력도 오는 7월부터 내년 말까지 평택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동두천의 미2사단의 1여단 소속 1개 대대 규모 병력과 주요 장비가 오는 7월 평택 캠프 험프리스 기지로 이전할 예정”이라며 “내년 말까지 평택이전을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평택 이전 대상인 미2사단 병력은 총 1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미군은 서울 용산 소재 미8군사령부 소속 약 2만명과 주한미해병대 및 주한미특전사 각 100명, 경기 오산 미7공군 소속 약 8000명, 부산 주한미해군 소속 약 300명 등 총 2만850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미2사단은 미8군사령부 소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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