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국산 소형 SUV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4월 출시된 신예 기아차 니로가 선두 쌍용차 티볼리를 맹추격하고 있다.
1년 먼저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더욱 안정감을 보이는 강정호와 서서히 메이저리그에 적응하고 있는 박병호의 대결처럼, 지금 자동차 업게에서는 흠미진진한 소형 SUV 대결이 펼쳐지고 있다.
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국산 소형 SUV는 지난 5월 한 달간 국내에서 전년 동기 대비 56.1% 증가한 1만216대가 팔렸다. 이 분야 승용차의 역대 최다 판매기록이다.
이는 최근 봄, 가을 여행주간이 신설되고 관광, 레포츠 붐이 조성된 가운데, 청년층과 여성층을 중심으로 실용성과 경제성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국산 소형 SUV의 최강자는 지난해 혜성 처럼 등장한 쌍용 티볼리이다. SUV의 전통적인 강자 쌍용차의 티볼리는 지난달 5490대 판매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올해 4월 처음 세상에 모습을 보인 기아차 니로이다. 니로는 출시되던 달 2440대의 판매고를 기록, 기존의 2위권 경쟁자 트랙스, QM3를 밀어내고 ‘바이스캡틴’의 지위를 거머쥐었다. 5월에도 2676대나 팔려 티볼리와의 격차를 조금 줄였다.
아직 1위 티볼리와 2위 니로의 경쟁은 하프게임이지만, 니로가 출시된지 2달이 채 되지 않았기 때문에 다소간 시간이 지나면 제대로 된 경쟁구도가 형성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을 낳고 있다.
자동차 업계는 티볼리와 니로의 경쟁이 소형 SUV 브랜드의 동반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실용성과 경제성을 추구하는 트렌드 속에 2013년 9215대에 불과했던 소형 SUV 판매는 2014년 2만8559대로 증가했고, 작년 8만2308대까지 급증했다. 올해 들어서도 5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34.1% 늘어난 3만6505대나 팔렸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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