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우크라이나 동부 도시 하리코프의 겐나디 케르네스 시장이 총격을 당해 중태에 빠졌다. 이런 가운데 미국을 비롯한 서방은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안을 실행에 옮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등 외신에 따르면 하리코프시 정부는 “이날 낮 12시께 무장 괴한의 총격을 받아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있다”고 인터넷 성명을 통해 밝혔다.
당국은 누가 총을 쏘았는지에 대해선 불명확한 상태이며 “의사들이 생명을 구하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내무부 역시 성명을 내고 “사건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조사단이 도착해 현장 검증을 시작하고 있으며 총격이 벌어진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전했다.
케르네스 시장은 등에 총상을 입었으며 현재 중태에 빠진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케르네스 시장은 당초 친러시아 세력을 지지했으나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러시아 병합을 반대하며 중앙정부로 돌아섰다.
최근 친러 세력의 시위가 거세진 가운데 하리코프에서는 친러 세력과 반러 세력이 충돌해 2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당하기도 했다.
한편 친러 무장 세력들은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소속 감시단원들을 억류 중에 있으며 서방 세력은 러시아 정부가 배후에서 도움을 주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 필리핀을 방문 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제재안은 이미 마련돼 있고 우리는 제재 대상자들을 더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의 제재안이 효과가 없을 경우 다음 단계는 금융권과 같은 경제분야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럽연합(EU) 역시 15명의 러시아 관료들을 대상으로 자산 동결과 여행 금지 조치 등의 제재안을 시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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