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민간인 학살 의혹 등으로 국제사회의 지탄을 받고 있는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오는 6월 치러질 대선에서 세번째 대통령직에 도전하게 됐다.
시리아 국영 사나(SANA) 통신은 28일(현지시간) 무함마드 라함 국회의장의 발표를 통해 알아사드 대통령을 비롯해 6명이 대선 후보로 등록했다고 보도했다.
라함 의장은 지난 21일에는 대선을 예정대로 6월 3일 실시하기로 했다며 다음 달 1일까지 입후보 등록을 받는다고 밝혔다. 알아사드는 30년 동안 집권한 부친 하페즈 알아사드의 뒤를 이어 2000년 대통령이 된 이후 연임에 성공해 14년째 시리아를 통치하고 있다.
앞서 옴란 알주비 공보장관은 “안보나 군사, 정치, 대내외 문제 등 어떤 이유로도 대선이 연기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시리아 국민 대다수가 알아사드 대통령이 계속 대통령직을 맡아주기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국제사회와 반군 등은 4년째 내전에 몸살을 앓고 있는 시리아 정부가 이 같은 대선 계획을 밝히자 일제히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라크다르 브라히미 유엔-아랍연맹 시리아 특사는 “대통령 선거가 시리아의 정치적 해결 가능성을 저해한다”며 대통령 선거를 중단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제이 카니 미 백악관 대변인은 당시 “아사드 정권이 추진하고 있는 대통령 선거는 민주주의를 패러디한 것에 불과하며 국제사회에서 그 신뢰성이나 정당성을 갖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정부 연합인 시리아국민연합(SNC)의 아흐마드 자르바 의장 또한 “지난 3년간 알아사드 정부군 때문에 시리아는완전히 피폐해졌으며 인구의 3분의 1이 난민 캠프 등으로 이동해 현 상황의 시리아에는 투표권을 행사할 유권자가 없는 상황이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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