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타뉴스 = 우예진 기자]자동차 기술의 발전이 소비자의 심리보다 앞서는 경우가 많다. 현재는 당연하게 여겨지는 많은 자동차 기능이 도입 시에는 반대에 부딪쳤다. 이와 마찬가지로 자동 운전 차 역시 다양한 반대 부딪치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수용하게 될 것이라고 포브스는 보도했다.에어백은 경고 없이 작동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낳고 수용되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 안티 락 브레이크(ABS) 역시 큰 저항에 부딪쳤고, 파워 스티어링은 운전자에게 도로의 느낌을 빼앗는다는 불만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하지만 이런 기술들은 이제 당연해졌다. 자동 변속 장치(오토 기어) 또한 운전의 즐거움을 빼앗는다는 비판을 받았지만 현재는 표준 장비가 되었다. 전기 자동차는 비싼 구입가와 주행 거리에 대한 우려, 그리고 충전하는데 소요되는 많은 시간 때문에 구매를 주저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주행 거리가 늘고 충전 시간이 단축되면서 소비자들의 수용 움직임도 커지고 있다.미국 운전자들이 자동 운전 차를 실용화 단계라고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한 조사에서 나타났다. 자동차 컨설팅 업체 오토 퍼시픽이 최근 실시한 조사 결과 응답자 중 40%가 자동 운전 차는 2020년까지 미국에서 실용화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28%는 2025년 상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약 72%의 소비자는 최초로 완전 자동 운전 차를 출시하는 기업은 기술적인 선도자로 평가된다고 답변했다. 또 약 52%가 자동 운전 차를 판매하는 것은 브랜드 이미지를 향상시킬 것이라고 응답했다. 자동차 회사나 하이테크 기업들이 기술 리더십을 달성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는 이유다.구글의 자동 운전 차에 대한 존재감이 드러난 데 이어, 닛산과 르노의 카를로스 곤 CEO는 2020년까지 자동 운전 차 실용화를 목표로 한다고 발언했다. 테슬라는 이미 간단한 자동 운전 기능 “오토 파일럿”을 실용화했다. 애플은 2020년까지 자동 운전 차를 실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자동 운전 차의 혜택을 가장 많이 받는 고객층은장애가 있는 사람이 될 것이다. 응답자의 약 70%가 자동 운전 차는 고령자나 신체장애자에게 이동의 자유를 제공할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약 62%의 소비자가 자동 운전 차의 기술적인 신뢰성에 우려를 나타냈다. 많은 소비자의 우려를 지우려면 다수의 테스트 주행이 필요해 보인다. 약 48%의 응답자는 컴퓨터가 고장 나면 대형 사고가 일어날 것이라고 답했다.또 다른 의견으로는 자동 운전 차에 너무 의존하게 될 것이라는 의견(응답자의 65%), 자신의 운전 기술의 퇴보(63%) 등의 의견도 있었다. 이것이 머지않아 보다 기술적으로 미숙하고 경험이 적은 운전자를 양산하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한다. 일반적인 운전자들이 자동 운전 차를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유는 상당수의 운전자가 운전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운전을 통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로 갈 수 있다는 점은 개인의 자유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운전하는 즐거움을 빼앗기지 않겠다는 사람은 약 56%. 자동 운전 차는 운전의 즐거움을 빼앗게 될 것이라고 답한 사람은 약 47%였다. 응답자의 약 46%는 운전할 때 컴퓨터가 직접 판단하는 것이 싫다고 답했다.자동차 업체와 하이테크 기업은 2020년 또는 2025년까지 자동 운전 차를 실용화시킬 힘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소비자에게 자동 운전 차가 수용되려면 안전성과 신뢰성, 성능 등에서 합격점을 받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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