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사실상 제로금리 시대가 열렸다. 서민들이 애용하는 수시입출금 예금의 경우, 금리가 0.01%로 줄어든 상품도 시중은행에 등장했다. 한 마디로, 1000만원을 예금한다면 연 이자로 불과 1000원이 붙게 된다.
대표적인 초저금리 예금은 한국씨티은행의 ‘참 착한 기업통장’이다. 입출금이 자유로운 이 예금의 금리는 1000만원 이하를 기준으로 연 0.1%에서 연 0.01%로 0.09%포인트 하락했다. 1000만원 이상은 0.5%에서 0.3%로 떨어졌다.
억 단위가 넘어가는 고액 예금도 금리가 뚝 떨어졌다. 5억원 이상은 0.9%에서 0.7%로, 10억원 이상은 1.0%에서 0.8%로 각각 0.2%포인트 낮아졌다.
농협은행도 이날 수신금리를 인하했다. 1년 기준 큰만족실세예금은 1.30%에서 1.20%로 일반정기예금은 1.05%에서 1.00%로 낮췄다.
정기적금 1.50%에서 1.40%로, 상호부금은 1.50%에서 1.40%로, 자유로우대적금은 1.35%에서 1.30%로 각각 인하했다.
이에 앞서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도 전날 일제히 수신금리를 낮출 계획을 밝혔다. 시중은행들이 수신금리 인하에 나서면서 나머지 은행들도 금리인하를 단행할 방침이다.
금융권에서는 시중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 역시 연 1% 안팎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물가상승률과 이자소득세 등을 뺀 실질 금리가 마이너스로 돌아갔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sh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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