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행정자치부가 성남시로부터 이재명 성남시장의 일정 제출을 요구했다. 이 시장은 즉각 반발하며 갈등 국면이 고조되고 있다. 최근 행자부와 성남시는 지방재정 개편을 두고 마찰을 빚어왔다.

이 시장은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행자부가 ‘이재명 성남시장의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중 특정한 90일의 일정’을 내놓으라고 했다”면서 “정부가 지방자치단체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라고 일침했다.

이 시장은 “성남시장은 정부가 임명한 관선시장이 아니라, 헌법이 인정한 지방 정부의 100만 시민이 직접 선거로 선출한 지방정부 수반이다”며 “100만 자치도시 도시 시장의 일정을 내놓으라고요?”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 시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일정을 내놓으면 내 90일의 일정도 내놓지요”라고 덧붙였다.

앞서 행자부는 업무추진비 확인차 2014년 1월~2016년 6월 가운데 90일을 특정해 이 시장의 일정을 제출하라고 성남시 감사관실에 요구했다. 이에 성남시 측은 “지방자치단체장의 ‘고유 사무’에 해당하는 세부 일정을 날짜별로 모두 제출하라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이를 거부했다.

한편 이 시장은 정부의 지방재정 개편안 철회를 요구하며 지난 7일부터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8일째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