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지수는?
매년 6월이면 전세계 투자자는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지수의 발표에 촉각을 곤두 세운다. 지수의 구성내용이 바뀜에 따라 투자 방향도 바뀌기 때문이다.
MSCI지수는 FTSE(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지수와 함께 세계증시의 ‘이정표’ 역할을 한다.
주식, 채권, 헤지펀드 관련 지수와 주식 포트폴리오 분석 도구를 제공하는 MSCI사가 산출하는 최초의 국제 벤치마크 지수로, 미국 연금펀드의 95%가량이 투자 기준으로 삼는다.
MSCI 지수는 크게 선진시장(DM), 신흥시장(EM), 프런티어시장(FM) 등 세 개로 나뉜다.
선진시장에는 미국과 캐나다, 독일, 영국, 호주, 홍콩, 일본, 싱가포르 등 23개국이 포함된다. 1988년 10개국으로 출발한 신흥시장에는 현재 한국과 중국, 인도, 브라질, 러시아, 대만 등 23개국(독립시장 지수 제외)이 들어가 있다. 그러나 한국의 경우, 국제통화기금(IMF), FTSE,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다우존스 지수에서는 선진국으로 분류된다. MSCI 프런티어시장 지수에는 24개국(독립시장 제외)이 속해 있다.
MSCI는 매년 2, 5, 8, 11월 네 차례 지수 정기변경을 시행한다. 해당 월 중반에 정기변경 발표를 하고 월말에 실제 지수를 변경한다. MSCI는 또 매년 6월 시장분류 심사(Market Classification Review)를 한다.
MSCI 지수를 벤치마크로 사용하는 글로벌 자금은 약 10조달러로 추산되고 있다. 정기변경 결과에 따라 관련 종목의 주가와 거래량에 큰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올해는 연기됐지만, 중국 A주가 MSCI 신흥국지수에 편입될 경우 국내증시에선 약 2조7000억원이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됐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A주가 MSCI 신흥국지수에 편입되면, 지수 내 한국 비중은 15.2%에서 14.9%로 0.3%포인트 줄어들 것”이라며 “MSCI 신흥국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자금이 7425억달러라고 가정할 때 약 2조7000억원의 자금 유출이 발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MSCI는 미국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가 최대 주주이고, 캐피탈그룹컴퍼니가 소액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이한빛 기자/
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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