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기업광고 속 코드
기업들마다 ‘신년’을 맞아 자부심 가득한 기업 광고 마케팅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영상이나 편집은 여느 광고에 비해 수수한 편이지만 잔잔한 영상과 그에 맞는 음악, 그리고 임팩트 있는 카피로 보는 이에게 뿌듯함까지 느끼게 한다.
STX그룹은 ‘대한민국의 자부심’ 편을 선보였다. STX유럽이 건조한 세계 최대 크루즈선 ‘얼루어 오브 더 시즈(Allure of the Seas)’호〈사진〉가 미국 마이애미에 입항하는 웅장한 모습이 담겨 있다. STX그룹은 ‘오아시스’호에 이어, ‘얼루어’ 호까지 세계 최대 크루즈선을 잇따라 인도함으로써, 세계 크루즈선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갖추는 것은 물론, 글로벌 기업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이번 광고 마케팅은 STX가 세계 최대 크루즈선 ‘얼루어호’를 건조했다는 단순한 사실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자부심을 만들었다’는 상징적 의미도 담고 있다. 얼루어호는 길이 360m, 폭 47m로 축구장 3개를 합친 것보다 크고, 16층짜리 건물과 높이가 같다.
또 ‘대한민국의 새로운 자부심’이라는 광고 카피를 통해 세계 최고의 기술로 최대 규모의 선박을 건조했다는 단순한 사실 외에 상징적 의미를 더했다.
에어컨 부문 판매 1위인 LG전자 휘센도 마린 보이 박태환을 모델로 내세워 ‘1등 바람, 1등 에어컨’이라는 콘셉트의 광고 마케팅을 선보였다. 잔잔한 화면과 음악을 배경으로 국가대표 수영선수로 출전한 박태환의 모습을 집중적으로 조명, 감동은 물론 자긍심과 희망을 높인 것이 포인트다. ‘나는 대한민국의 바람입니다. 1등 바람 1등 에어컨 LG 휘센’이라는 메인 카피에는 국내시장을 넘어 세계 1등을 수성하려는 LG전자의 비장함이 묻어난다.
대한항공은 ‘6년 연속 국제항공화물 1위’를 차지한 것을 자축하는 광고 마케팅을 선보였다. 불철주야로 일하는 대한항공 직원들과 이-착륙하는 항공기, 다양한 품목의 항공화물들이 빠르게 펼쳐지면서 마치 현장에 있는 듯 생동감과 숨가쁨이 생생하게 전해진다.
대한항공이 6년 연속 국제항공화물 1위에 오르면서, 글로벌 항공업계에서 위상을 높여왔으며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원동력이 돼 왔다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대한 자긍심과 함께, 대한항공에 대한 신뢰와 믿음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낸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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