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흑자 달성에 안감힘이다.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LG디스플레이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올 2분기에도 전망이 어둡다. 업황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데다 안이한 시장 상황 인식이 위기를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시장에서는 LG디스플레이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소폭 흑자에 그치는 등 예상치를 크게 밑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2분기부터는 실적 개선과 상반기 순익 분기점을 넘어설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지만, 심지어 시장에서는 심지어 3분기 연속 적자 가능성까지 배제하지 않고 있다.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의 반등이 지연되고, 상승폭도 업체의 기대와는 달리 소폭에 그치고 있다.
내부에서도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아직 뭐라고 판단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2분기에는 반드시 흑자를 달성한다는 각오”라며 “특히 부품 대체 등 원가절감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으며 수익성 개선을 위해 3D 등 프리미엄급 패널의 판매 확대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4분기에 적자의 쓴맛을 본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했다. 매년 1조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지만, 최근들어선 2006년 이후 최악이 될 것이라는 시나리오도 나온다.
때문에 LG디스플레이는 LG전자와 같이 ‘ 독한 DNA’로 중무장하며 실적개선과 지속적 성장모멘텀 확보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권영수 사장도 “2분기에는 반드시 흑자로 전환해야 한다 ”며 임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3D 필름타입편광(FPR) 방식 패널을 앞세워, 셔터글라스(SG) 방식을 앞세운 삼성전자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아직 3D FPR 방식 패널 수요가 기대에 못미치고 있는데다가, 주요 TV 메이커들이 화질등을 이유로 FPR 3D 패널 탑재에 회의적이다.
LG 측의 주장에서 불구하고, LG디스플레이가 선보인 FPR 3D 패널은 기술적인 문제로 풀HD를 구현할 수 없다는 것이 주요 TV 메이커들의 주된 의견이다.
업계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가 2분기중 소폭의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완제품 업체들의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는 3분기는 돼야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훈 기자@zuhpark>park@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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