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의 영어 리메이크 앨범이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17일 방송된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한 박정현은 데뷔시절을 회상하며 당시 본인이 한국 가요를 직접 영어로 작사하고, 노래까지 한 과거를 이야기했다. 여기에서 박정현이 참여했던 영어 리메이크 앨범 ‘가요’의 재킷이 순간 노출되고, 배경음악으로 ‘애모’와 ‘님은 먼곳에’가 깔리면서 정통 영어 발음의 앳된 박정현의 음성이 흘렀다.
‘Kayo’는 지난 1998년 당시 CBS의 한용길 프로듀서가 문화관광부의 후원을 받아 제작한 프로젝트 앨범으로 전세계에 있는 한국문화원을 통해 공급됐다. Lena Park(박정현)이 ‘애모’를 영어로 개사한 ‘Sad Love’를 타이틀로 대표적인 가요 10곡이 수록됐다. 여기에서 박정현은 ‘님은 먼곳에’를 ‘You So Far Away’로 개사해 불렀고, 이현우는 ‘헤어진 다음날’은 ‘The Day After’로, 박기영은 ‘만남’을 ‘Don,t Look Back’으로, 윤석화는 ‘나뭇잎 사이로’를 ‘Between the Leaves’로, 유리상자는 ‘겨울아이’를 ‘Winter Child’로 번안해 노래했다. 또 최수연, 김성수, 이정열, 아낌없이 주는 나무등 가창력 뛰어난 가수들이 ‘당신은 모르실거야’ ‘내사랑 내곁에’ ‘존재의 이유’ ‘그대 그리고 나’를 영어로 노래했다.
제작자인 한용길 프로듀서는 당시 이 앨범을 발표하면서 “미국과 영국에 팝이 있고, 프랑스에는 샹송이 있으며 이탈리아에 칸소네가 있는 것처럼 한국에도 세계시장 진출하기에 충분한 가요(Kayo)가 있다”면서 이미 가요의 세계화를 예측하기도 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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