郭, 검찰 소환 스케치 곽노현 서울교육감은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만큼 검찰 조사 과정에서 귀가가 불가능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곽 교육감에겐 ‘운명의 9월 5일’이 될 수 있다.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한 듯 곽 교육감은 이날 검찰 청사에 들어서면서 굳은 표정으로 포토라인에 잠시 서 있었으나,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곧바로 조사실로 향했다. 이날 곽 교육감의 출두 모습을 잡기 위해 방송 카메라 30~40여대가 몰렸으며, 곽 교육감 측 지지자 10여명은 ‘정치수사 중단하라’ ‘파이팅 곽노현’ 등의 구호를 외쳤다.
법조계에서는 검찰이 곽 교육감의 혐의 입증을 자신하고 있고, 곽 교육감 변호인 측은 이를 방어해야 하는 만큼 치열한 기싸움이 벌어져 조사는 밤늦게까지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곽 교육감은 오전 10시10분께 검찰로 향하기 위해 서울시교육청을 나서며 굳은 표정으로 “많은 분께 걱정을 끼쳐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저의 선의가 범죄로 곡해되는 것에 대해 저의 전 인격을 걸고서 진실을 밝히겠다”고 짧게 말했다. ‘선의의 2억원 지원’이라는 기존의 주장을 굽히지 않은 것이다.
곽 교육감은 애초 이날 오전 10시에 검찰에 나올 것을 통보받았지만, 평소처럼 업무를 보느라 예정보다 1시간가량 늦게 검찰청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자칫 이날 조사에서 이어 구속된 상태에서 검찰 수사를 받고, 이럴 경우 교육감 직무가 정지될 위기에 처했음에도 곽 교육감은 애써 평상심을 유지하고 업무에 매진하려는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곽 교육감은 그러나 이날 상황에 따라 자신의 발목을 잡고 있는 박명기 서울교대 교수(구속)와 대질을 하게 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성원ㆍ박병국 기자/hongi@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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