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떨고 있다. 9ㆍ11 테러 경계령이 전국에 떨어진데다가 기상이변에 따른 폭우로 일부 지역에선 비상사태까지 선포됐다.
10일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당국엔 현재 알 카에다에 의한 테러 첩보가 입수돼 초비상이 걸렸다. 미 국토안보부는 성명을 통해 “구체적이고 믿을만한 테러 위협정보”라고 발표하기까지 했다. 미국은 공항은 물론 대형빌딩, 관공서 등에 테러 경고음을 발령했다.
마침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9ㆍ11 테러 10주년을 앞둔 알-카에다의 새로운 테러 위협 정보를 “심각하게 간주하고 있다”고 경계했다. 클린턴 장관은 9일(현지시간) 뉴욕 존제이 컬리지에서 가진 ‘대(對) 테러리즘’ 연설을 통해 “알 카에다가 미국 국민들을 해치려는 구체적이고 신뢰할만한, 하지만 확인되지 않은 정보에 관한 보고가 어제 있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이 위협은 뉴욕과 워싱턴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미 연방, 주(州), 지방정부 차원에서는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 곳곳은 기상이변으로 큰 혼란을 겪고 있다.
지난달 5.8 규모의 지진에 이어 허리케인 아이린이 휩쓸고 간 미국 북동부 지역은 이번에는 열대성 폭풍 리(Lee)로 인한 폭우가 쏟아지면서 일부 지역에 비상 사태가 선포됐다.
미 국립 기상국은 4일 연속 비가 내린 워싱턴 D.C.를 포함한 버지니아, 메릴랜드, 펜실베이니아주는 물론 뉴욕과 뉴저지, 코네티컷주에 8일(현지시각)부터 돌발 홍수 경보를 내렸다. 9일 현재까지 내린 비로 버지니아 북부에서 2명이 불어난 강물에 휩쓸리는 등 북동부 지역에서 최소 11명이 숨지고 10만명 이상이 대피하는 등 피해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와 뉴욕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각 정부기관에 “생명을 구하고 재산과 공공 위생, 안전을 지키기 위한” 재난 구조 노력에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영상 기자 @yscafezz> ysk@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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