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화해여부에 관심…유 테마주 초강세
김무성 관련주도 오름세 출발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의원들의 8일 청와대 오찬에 증권가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간 청와대와 불협화음을 냈던 의원들에게 박 대통령이 화해의 손길을 내밀지 여부에 따라 일부 정치인의 테마주가 요동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에게 ‘배신의 정치’로 낙인 찍힌 유승민 의원과 ‘옥새 파동’으로 앙금이 남은 김무성 전 대표의 테마주가 주요 관심 대상이다.
더욱이 이날은 ‘국회법 파동’을 일으킨 유 의원이 원내대표에서 자진 사퇴한 지 정확히 1주년이 되는 날이어서 관심을 끈다.
8일 오전 9시20분 현재 유가증권ㆍ코스닥시장에서 김 전 대표와 유 의원의 관련 테마주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김 전 대표의 대표 테마주로 꼽히는 전방은 2.40% 상승했다.
유 의원의 테마주로 엮인 영신금속은 4% 오름세로 출발한후 곧바로 가격제한폭까지 급등,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전날보다 29.95% 오른 5640원 상한가사자잔량만 40만주 이상 쌓여있다.
대신정보통신과 삼일기업공사도 각각 10.33%, 7.31% 급등세다.
‘청와대 오찬’이라는 정치적 이벤트를 계기로 정치인 테마주에도 또다시 시동이 걸리는 모양새다.
올 들어 두 의원의 테마주가 요동친 시기는 단연 4ㆍ13총선 전후다.
첫 선거운동일이었던 3월31일부터 ‘광폭 선거지원’에 나섰던 김 전 대표의 관련주는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했다.
투표일 전까지 9거래일간 김 전 대표의 대표 테마주로 꼽히는 전방은 10.75% 상승했다. 섬유업체 전방은 김 전 대표의 선친이 창업했다는 이유로 테마주에 편입됐다. 회장이 김 대표와 사돈관계인 엔케이와 유유제약은 6.94%, 5.26% 올랐다.
하지만 ‘총선 참패’라는 성적표로 20대 국회가 16년 만에 여소야대(與小野大) 정국으로 바뀌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총선 이후 처음으로 장이 열린 14일 전방(-18.65%), 엔케이(-20.40%), 유유제약(-7.14%) 등은 급락했다.
지난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뒤 최근 복당한 유 의원의 테마주도 요동쳤다.
지난 3월23일 유 의원이 새누리당으로부터 공천을 받지 못하면서 자진 탈당한 직후 대표 테마주인 대신정보통신과 삼일기업공사는 24일부터 2거래일간 35.41%, 52.94% 폭등했다. 두 기업은 대표이사가 유 의원이 박사학위를 받은 위스콘신대 출신이라는 이유로 테마주가 됐다.
하지만 유 의원의 테마주는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선거일까지 하락세를 탔다. 일각에서는 유 의원만 총선에서 생존하고 자신의 수족이라 할 수 있는 조해진, 권은희, 류성걸 의원 등 ‘유승민계’ 의원들이 대거 낙천하면서 관련 테마주가 약세를 보인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후 유 의원이 정치를 재개하면서 ‘깜짝 상승’을 보이기도 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그의 ‘복당’ 여부에 쏠렸다. 선거 직후인 지난 4월15일 새누리당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무소속 당선자들의 복당을 원칙적으로 허용하기로 했을 때 대표 테마주는 10% 넘게 상승했다. 그로부터 두 달 후 실제 복당이 이뤄졌을 때에도 장 초반 상승세를 타는 모습이 포착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정치인 테마주가 기업의 실적과는 상관없이 주가가 급등락하는 데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대부분의 테마주는 해당 정치인과 학연ㆍ지연 등으로 막연하게 엮여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주식 자체가 기대심리를 반영하는 산물이라는 점에서 정치적 이벤트에 따른 관련 테마주의 급등락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y2k@heraldcorp.com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