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살인까지 부르는 이웃간 층간소음이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서울 도봉구(구청장 이동진)의 참신한 층간소음 해소법이 주목받고 있다.
도봉구 방학동 신동아1차 아파트봉사단은 꽃이 담긴 화분을 주고 받으며 이웃간 소통 물꼬를 트는 ‘이웃의 마음에 꽃이 피다’ 봉사 프로그램을 21일 소개했다.
‘이웃의 마음에 꽃이 피다’는 2014년 층간소음 갈등을 푸는 일에 효과를 보인 이웃사랑 엽서쓰기를 바탕으로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활동은 아이들이 직접 꽃화분을 제작, 지금껏 소음 피해를 준 아래층 이웃에게 죄송한 마음을 담은 손편지와 함께 꽃화분을 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해 화분 제작ㆍ전달식은 18일 성황리에 끝을 맺었다.
구 아파트봉사단협의회에 소속된 봉사단은 이웃 갈등을 소통으로 줄이기 위해 이번 ‘화분 행사’의 활용법은 다각도로 연구하고 있다. 이들은 그 일환으로 아파트를 벗어나 구청 행사장 등에도 방문, “크게 뛰고 놀아서 죄송해요”, “앞으로 인사 잘 할게요”란 편지가 담긴 꽃화분을 전달하기도 했다.
또한 봉사단은 방학3동 자원봉사캠프와 협력해 관내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순회, 해당 행사를 진행 중이다. 이들은 ‘우리집 바닥은 아래층 천장입니다’를 슬로건으로 지정, 앞으로도 아이들 대상 층간소음 예방교육과 엽서ㆍ화분 프로그램을 다양한 방식으로 이끌어 갈 예정이다.
연계활동을 펼치고 있는 신학초등학교의 한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에게 층간소음 문제에 대한 경각심은 물론 온정적 해결 방법도 제시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층간소음 원인제공자인 아이들이 손편지와 함께 받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꽃을 이웃에게 전달하는 이번 활동이 좋은 결실을 맺고 있다”며 “도봉구 아파트봉사단협의회가 중심이 돼 이웃 간 벽허물기에 힘을 모아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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