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삼성화재가 지급여력비율(RBC) 강화 및 회계제도 변경에 따른 감독기준 변화 등 규제 관련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삼성화재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1조2880억원으로, 지난해 1조851억원에 비해 18.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도 영업이익도 올해보다 10.25% 늘어 약 1조42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저금리 기조에도 불구하고 삼성화재의 경상적인 이익창출력은 강화되는 추세가 유지되고 있다”면서 “삼성화재는 안정적인 펀더멘털을 기반으로 주가의 추가적인 상승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 같은 견조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삼성화재는 올해 ‘고객중심ㆍ견실경영’ 기치를 실현하기 위한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견실경영의 안착을 통한 확고한 차별화’를 목표로 핵심역량을 해외 선진사 수준으로 향상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우선, 장기보험의 경우 보장성 중심의 영업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소비자 요구를 반영한 상품 공급과 리스크컨설턴트(RC)의 컨설팅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독립법인대리점(GA)채널 내 성장기반을 확대해 시장의 정체를 극복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자동차보험은 안정적인 사업기반 구축에 역점을 두고 우량 고객 확보는 물론, 보상 효율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정준섭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성화재 자동차보험의 보험료 성장과 점유율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올해 초 2위권 손해보험사들의 경쟁적인 온라인 전용 보험(CM형) 진출에도 불구하고 삼성화재의 온라인 점유율이 오히려 확대되면서 CM형 경쟁력이 확인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일반보험은 손익 중심 영업체계를 정착시키고, 의무보험시장 등 신시장을 적극 개척해 수익 기반을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실제 삼성화재는 지난 4월 통합보험을 재출시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지난 1월 출시한 유병자 대상 간편심사보험 ‘간편하게 건강하게’는 상반기 5만300여건, 4월에 출시한 통합보험 ‘모두모아 건강하게’는 출시 4개월만에 7만600여건을 판매하는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강승건 대신증권 연구원은 “통합보험은 판매하기 어렵지만 마진 측면에서는 매우 우수한 상품이라는 점에서 신계약 마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면서 “4월에 23억원 판매에 이어 5월에도 30억원이 판매되며 인담보 신계약이 빠른 회복세를 시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화재의 압도적인 RBC 비율 및 고객 중심의 서비스 체계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삼성화재는 손해율 관리 및 고객 편의 확대를 위해 최근 장마철 차량 침수피해를 줄이는 ‘차량 비상출동 특공대’ 와 ‘외제차 견적지원센터’ 운영 및 늘어가는 해외여행객을 위한 ‘인천공항 보험가입 데스크 확대’ 등의 서비스를 발빠르게 선보였다.
정준섭 연구원은 ”규제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낮은 손보주 중에서도 높은 자본적정성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삼성화재의 올 1분기 RBC 비율은 363.4%로 2위권 손보사(172.8%~217.1%)와는 격차가 크다”고 진단했다.
김도하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화재의 높은 RBC비율은 상대적인 투자 안정성을 제고시키는 요인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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