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에서 생기는 궁금증이지만 누군가에게 묻기엔 다소 애매한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 드립니다. 다소 엉뚱하게 들리거나 사소하게 느껴지는 질문도 가리지 않습니다.>

[HOOC=김현경 기자] Q. 오늘은 ‘입추(立秋)’입니다. 입추는 가을에 들어서는 절기라고 하는데, 날씨는 아직 너무 덥습니다. 폭염경보가 내려질 정도고요.

절기는 자연의 흐름에 따른 것이라고 들었는데 왜 맞지 않는 건가요?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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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입추는 24절기 중 13번째 절기로 음력 7월 초순, 양력 8월 8~9일경입니다. 가을에 들어선다는 뜻으로, 이날부터 입동(立冬) 전까지를 가을로 칩니다.

그런데 이 24절기는 우리나라에서 만든 것이 아니라 중국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중국의 역법은 달의 위상 변화를 기준으로 해 역일을 정하고 태양의 위치에 따른 계절 변화를 참작해 윤달을 둔 태음태양력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역법으로는 계절의 구분이 뚜렷하지 않았고, 주나라 때 이르러 화북 지방(네이멍구, 베이징, 요서 등)의 날씨에 맞춰 1년을 24절기로 나누기로 정했습니다.

기준은 태양의 황도상 위치였습니다. 태양의 황경이 0°인 날을 춘분으로 해 15° 간격으로 24절기를 나눴습니다. 90°인 날이 하지, 180°인 날이 추분, 270°인 날이 동지가 됩니다. 그리고 입춘(立春)에서 곡우(穀雨) 사이를 봄, 입하(立夏)에서 대서(大暑) 사이를 여름, 입추(立秋)에서 상강(霜降) 사이를 가을, 입동(立冬)에서 대한(大寒) 사이를 겨울이라 해 4계절의 기본으로 삼았습니다.

문제는 중국 화북 지방의 날씨가 우리나라 날씨와 다르다는 점입니다. 화북 지방의 날씨는 우리나라보다 한달 정도 빠르다고 하는데요.

때문에 화북 지방은 이미 가을의 문턱에 들어섰지만 우리나라는 한여름 날씨인 겁니다.

다행히 이번 주말을 고비로 불볕 더위가 수그러든다고 합니다.

이번 주가 지나면 가을이 한 걸음 더 우리 앞으로 와 있을테니 조금만 더 힘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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