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OC=서상범 기자]4월 1일은 전세계 사람들이 두근거리는 날 중 하나인 만우절입니다. 1년에 한 번, 악의없는 거짓말을 통해 주변 사람들을 놀리는 것이 용인되는 날이죠.

서양에서 유래된 풍습이지만, 지금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널리 퍼져있습니다. 일부에서 악의적인 거짓말이나, 타인에게 불편을 끼치는 농담을 하면서 부정적인 의미가 덧씌워지고 있지만, 만우절 자체는 일종의 축제로 오랜 시간동안 계속돼왔는데요.

특히 일부 제조업체들은 만우절을 위한 특별한 제품들을 출시해 소비자들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합니다. 자동차 회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중 일부는 실제 출시가 되는 것 아니냐는 소동까지 빚기도 했는데요. 만우절을 맞아 우리를 설레게 했던 자동차 회사들의 이벤트들을 살펴보겠습니다.

1. 차에서 밥을 지어 먹는다?아우디 A8 쿠킹 라이스 에디션=언제 어디서나 밥을 짓고 먹을 수도 있는 세계 최초의 ‘밥짓는 자동차’가 출시된다면?그것도 아우디의 최고급 모델인 A8에 말이죠. 아우디 저팬은 지난해 내부 콘솔박스에 밥솥을 장착한 스페셜 모델을 공개했습니다. 운전 중 발생하는 열을 대류시켜 얻어낸 에너지로 가동되는 최첨단 친환경 구동 시스템이 적용된 이 모델에 대해 아우디는 “밥 상태도 섬세하게 조절할 수 있도록 터치식 메뉴패널을 장착했고, 장인에 의해 연마된 혁신적인 테크놀로지가 쌀밥의 맛을 향상시킨다”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에 아우디에서 특별제작한 밥주걱과 간이 식탁까지 마련돼 밥을 짓자마자 그 자리에서 바로 먹을 수도 있습니다.

아우디 저팬 측은 “성숙한 일본 수입차 시장에서 아우디가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대작으로, 세계 최고의 기술과 최고의 편안함을 추구했다”고 밝혔는데요. 물론 이 모델에서 밥을 해먹을 일은 없었습니다. 바로 아우디 저팬의 ‘만우절 장난’이었기 때문이죠.

당시 아우디는 공식 딜러를 통해 이 승용차에 대해 문의하는 이들에게는 ‘아우디 특제 주걱’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며 만우절 이벤트 공지를 마무리했습니다. 언젠가 아우디 코리아에서도 이런 유쾌한 특별 에디션을 내놓지 않을까요?

2. 홍차 연료로 움직이는 미니(MINI)?=유쾌한 악동같은 이미지로 젊은 고객들에게 사랑받는 소형차 브랜드 미니는 만우절의 단골 손님입니다. 브랜드 이미지와 어울리는 유쾌한 만우절 이벤트를 거의 매년 내놓는데요. 그 중에서도 지난 2014년 미니는 미니 쿠퍼 T 에디션을 공개했습니다. 여기에 사용된 T는 바로 차(TEA)를 의미하는데요.

영국에서 출발한 브랜드답게, 영국인들이 즐겨 마시는 차(TEA)를 활용한 이벤트를 한 것이죠. 당시 미니는 이 모델에 대해 차 한잔으로 40마일을 움직일 수 있는 첨단 하이브리드 모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색상 역시 차를 상징하는 3가지 옵션을 제공했는데요. 바로 캐모마일 옐로우, 레드 부쉬, 그리고 얼 그레이였습니다.

3. 차량 밖으로 나온 에어백, 볼보 V60 울트라 에어백 에디션=안전의 대명사 볼보는 만우절 장난도 안전성을 주제로 진행했습니다. 바로 2013년 4월 1일에 등장한 V60의 스페셜 에어백 버전이었는데요. 볼보는 차량 내부에 장착돼 운전자의 안전을 우선으로 지키는 에어백을, 아예 차량 외부에서 전개되는 모델이라며 이 모델을 소개했습니다.

만약 사고가 발생하면 거대한 에어백이 차량 외부 전체를 감싸며, 차량 탑승자는 물론 보행자 등 사고 상대방까지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모델이었죠. 안전에 관련된 것이라면 무엇이든 만드는 볼보이다보니, 많은 이들이 실제 출시가 되는 것인지 궁금해했던 모델입니다.

4. 자동차 시트가 잔디라면?오펠 아스트라 코파카바나 에디션=브라질의 축구팬들을 겨냥해 출시된 이 모델의 가장 큰 특징은 차량 시트가 잔디로 꾸며졌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그냥 잔디가 아닌 브라질 축구의 상징인 마라카낭 경기장에 있는 천연 잔디로 구성돼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운전을 하면서도 축구 경기장에 와있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줍니다. 차량의 클랙션을 누르면 삼바리듬이나 부부젤라 소리가 나는 기능을 채택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휴양지로 유명한 코파카바나라는 이름을 사용한만큼, 바닥은 코파카바나의 해변 모래로 덮었고, 실내등을 누르면 칵테일이 나오는 부가기능도 갖췄습니다.

5.BMW가 만든 최첨단 아이용 유모차?= BMW 역시 만우절 이벤트에 빠지지 않습니다. 지난 2009년에는 M3의 픽업트럭 버전을 발표해 사람들을 놀라게했는데요. 하지만 이들의 가장 큰 히트작은 아이들을 위한 최첨단 유모차를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당시 BMW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영국 왕실에서 모티브를 얻은 이 유모차는 파파라치를 막을 수 있는 프라이버시 보호용 덮개와 180도로 젖혀지는 리클라이닝 시트, 여기에 더운 날 아이들을 위한 에어컨 기능까지 갖춘 초호화 유모차입니다.

이것만이 아닙니다. 옵션으로는 BMW의 상징인 M 스포츠 패키지도 장착이 가능하다고 BMW 측은 강조했었죠.

이처럼 각 자동차 회사들은 유쾌한 장난으로 소비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언젠가 이들의 장난이, 현실이 되는 날도 오지 않을까요? 여러분은 어떤 만우절 장난이 가장 와닿으셨나요? HOOC 페이스북을 통해 의견을 주시면 더 나은 콘텐츠를 만드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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