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략기획특위 주최 세미나
조기대선 대비 ‘플랜B’ 마련 촉구
“나라 부강하게 할 어젠다 말해야”
[헤럴드경제=김진·주소현 기자] “이미지 변신을 해야 하는 이유는 ‘찬탄(탄핵 찬성)’ 여론이 60% 가까이 나온다는 점이다. 보고싶은 것만 봐서는 전략이 세워질 수 없다.”
2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전략기획특별위원회 주최로 열린 ‘국민의힘, 어디로 가야 하는가’ 세미나에서 전략 부재를 지적하는 쓴소리가 나왔다. 연사 자격으로 참석한 신율 명지대학교 교수는 “(탄핵에 반대하는 국민 여론) 40%로 선거하는 건 아니다. 제일 중요한 건 중도층 이탈 우려”라며 이같이 말했다.
신 교수는 “이번 선거에서 ‘중도층이 중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하는 의원님들이 많다”며 “동아시아연구소 자료를 보면 ‘침묵하는 중도층’이 굉장히 많다”고 말했다. 이어 “침묵하고 안 나오니 두고 ‘우리끼리 가자’고 하면 어떻게 될까”라고 했다. 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우클릭을 왜 할까. 중도층을 잡으려 하는 것”이라며 “이런 측면에서 국민의힘이 ‘플랜B’를 생각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한다”고 했다.
신 교수가 언급한 ‘플랜B’는 대통령 탄핵심판 인용 시 현실화할 조기대선에 대한 대비책이다. 국민의힘이 지지율 상승세를 뒷받침하는 강성 지지층의 ‘탄핵 반대’ 여론을 의식해 조기대선 언급을 금기시하고 있는 현실을 꼬집은 것이다.
신 교수는 “탄핵에 반대하고 부정적인 입장이었다는 국민의힘 이미지를 어떻게 단시간 내에 바꿀 수 있을지, 단시간 내에 토론해야 한다”면서도 “정당 이미지가 쉽게 바뀌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지금 중도 우클릭하겠다고 한들, 국민들이 정말 그렇게 생각할까”라며 “정당과 정치인의 이미지는 시간 축적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탄핵을 반대하다가 인용돼서 대선 두 달 남으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며 “국민들께 어떻게 할지 생각해야 하는 게 여러분의 과제”라고 덧붙였다.
박은식 국민의힘 광주 동남을 당협위원장도 세미나 연사로 나섰다. 박 위원장은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역설적으로 상승세를 탄 정당 지지율에 대해 “약자성의 획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우리가 약자이니 제발 들어주십시오, 국민 여론을 뒤집어야 한다”며 “아젠다는 분명히 있는데, 스피커의 부재가 아쉽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박 위원장은 민주당에 맞서기 위한 적극적인 경제·민생 어젠다 제시를 촉구했다. 그는 “이재명이 아니라 김부겸, 김동연이 나오면 대통령 하라고 하실 건가”라며 “좌파는 안 된다가 아니라, 우파여야 한다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라를 부강하게 해야 할 어젠다가 있다고 해야 한다”며 “적자병원과 공항 통폐합, 행정수도 이전 등 비용을 줄이는 어젠다를 강하게 내세워야 한다”고 했다.
세미나 현장에는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뿐만 아니라 6선의 주호영 국회부의장까지 참석했다. 주 부의장은 “당이 늘 갈 목표를 정해 놓고, 야간에 항해하는 배처럼 등대를 정해놓고 가야 하는데 그때 그때 정하니 큰 방향을 잃을 때가 많다”며 “늦었지만 해야 할 일, 하지 말아야 할 일부터 정해놓고 가야 방향이 맞다”고 강조했다.
soho0902@heraldcorp.com
addressh@heraldcorp.com
![유례없는 초호황에 ‘조선의 심장’도 공급병목…세계 1위 中 주문 쇄도에 650억원 설비 투자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9/news-p.v1.20260907.bc37390dff704bc08e370f2730d98523_T1.png?type=h&h=240)
![항암 치료받다 피부 ‘감염’까지…서울대병원서 겪은 ‘황당’ 사연, 뭐길래 [메디컬 생존 게임]](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8/news-p.v1.20260907.2d18490bb21946468debe6a5e3d567f2_T1.jpg?type=h&h=240)
![‘중위소득 70%’에 발목 잡힌 기초연금 개편…소득 보장 실효성 낮고 재정부담 가중[Deep Spot]](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7/news-p.v1.20260907.67992ac2e89a4eddbffab50b901154f7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