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5일 한국전력의 실적저하 요인을 찾기 어렵지만 석탄발전 증가로 수익 구조가 약화될 수 있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2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0% 증가해 시장 예상치(2조7200억원)에 부합했다”며 “연료 단가 하락으로 연료비가 전년 대비 15% 감소했고 구입 전력비도 15%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과 유가 등 연료 단가가 하향 안정화된 상태에서 하반기에 약 4.5기가와트(GW)의 석탄발전소 증가가 예정돼 단기적으로 한전의 이익 안정성을 훼손할 만한 요인은 찾기 어렵다”며 “다만 향후 누릴 이익 증가의 대부분은 다른 나라가 사용을 줄여 가격이 낮아진 석탄 등 화석연료의 사용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해외 국가들은 싼 연료를 포기하면서 연간 수조원 이상의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는데 우리는 이에 역행하면서 이익을 챙기고 있는 것”이라며 “이에 따라 화석연료 사용에 대한 글로벌 규제, 국내 환경 오염 유발에 대한 억제 정책 등을 감안하면 향후 한전이 누리게 될 이익의 상당 부분이 훼손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작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은 석탄에 대한 해외 금융투자를 제한하는데 동의했고, 일부 국부펀드는 석탄 관련 사업 비중이 30% 이상을 차지하는 기업에 대한 투자를 철회하고 있다”며 “친환경 에너지 중심의 글로벌 트렌드에 역행하는 발전 구조로 잠재적 리스크(위험)가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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