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불볕더위 속에서 동탄2신도시 분양시장 열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 공급을 앞둔 물량이 많지만, 성공 기대감도 크다. 이주수요가 늘고 분양권 거래도 활발한 상승장에 들어섰다는 평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하반기 동탄2신도시에 공급될 물량은 1만1603가구에 달한다. 현장에서 장밋빛 기대감을 확인하기는 어렵지 않다. 동탄2신도시의 한 공인 관계자는 “서울 접근성이 개선되고 호수 등 주거환경이 쾌적하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수요자들이 몰리는 것”이라면서 “분양가가 높지 않은 데다, 호수 조망이 가능한 아파트에는 수천만원의 웃돈이 붙어 투자자 문의도 꾸준하다”고 말했다.
상반기 분양시장은 뜨거웠다.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동탄2신도시를 포함한 경기도 화성시의 분양권 실거래 총액은 1조1467억원으로 나타났다. 1조1735억원을 기록한 경남 양산시에 이어 전국 두 번째다.
이 가운데 동탄2신도시 분양권 실거래 총액은 9899억원이었다. 화성시 전체의 88% 웃도는 수치로, 전국 신도시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상반기 동탄2신도시 분양시장에 뛰어든 청약자 수는 10만명을 넘었다. 수도권 전체 32만6382명의 청약자 수를 고려하면 3명 중 1명이 동탄2신도시를 두드렸다고 볼 수 있다. 분양권 프리미엄 총액은 818억484만원을 기록했다.
아파트 시세도 오름세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입주가 이어지는 청계동 3분기 면적당(1㎡) 매매가격은 423만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375만원)보다 12.3% 증가한 것으로, 경기도 화성시(266만원)보다 높다.
올 하반기 분양물량에 대한 관심도 높다. 특히 예정된 단지들은 중동탄 리베라CC 인근과 남동탄 호수공원 인근에 들어설 예정으로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하반기 분양을 앞둔 주요단지로는 동원개발의 ‘동탄2신도시 2차 동원로얄듀크(761가구)’, 반도건설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0 2단지(1515가구)’, 우미건설 ‘동탄2신도시 린스트라우스 2차(1142가구)’ 등이 꼽힌다. 중흥건설과 부영주택도 하반기 각각 1194가구, 4633가구의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연말 945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현장에서는 의아하다는 반응도 감지된다. 지난해 겨울과 올해 초까지만 해도 할인분양과 미분양 우려가 컸었던 탓이다. 한 공인 관계자는 “지난해만 하더라도 동탄2신도시 상황이 좋지 않았지만, 강남권 재개발 이주수요가 밀어준 영향이 컸다”면서 “실수요자들이 먼저 움직이고 투자자들이 따라온 격”이라고 말했다. 다른 공인 관계자도 “삶의 질을 추구하는 젊은 수요자들이 움직이면서 주거 쾌적성이 동탄2신도시를 띄운 호재가 아니었나 싶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주의를 당부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동탄2신도시 내에서도 입지적으로 교통편과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이 있어 현장 방문은 필수적”이라며 “실거주가 목적이라면 계약률과 분양가 등을 꼼꼼히 따져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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