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비상장 업체에서 연간 100억원이 넘는 배당금을 챙긴 ‘배당부자’가 총 26명으로 나타났다.
재벌닷컴이 2만 2427개 비상장사의 2015회계연도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비상장사에서 100억원 이상의 배당금을 받은 사람은 26명으로 1년 전(18명)보다 8명 많았다.
이중 최고 ‘비상장사 배당부자’에는 중견 건설업체 권홍사 반도그룹 회장의 아들인 권재현 씨가 올랐다.
30대 초반인 권씨는 반도그룹 지주회사인 반도홀딩스 지분을 부친 권 회장(69.61%) 다음으로 많은 30.06%를 보유하고 있다.
권씨는 지난해 반도홀딩스와 반도개발 등 2개 비상장사에서 448억 3000만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2위에는 작년 사업연도에 비상장사인 교보생명에서 346억 3000만원을 배당받은 신창재 교보생명그룹 회장이 차지했다.
신 회장이 33.78%의 지분을 보유한 교보생명은 지난해 14조 2500억원의 매출에 644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총 1025억원(주당 5000원)을 배당했다.
그다음 3위에는 자동차 부품제조업체인 이상일 일진베어링 회장이 올랐다. 그는 일진글로벌 등 계열사에서 306억원을 배당받았다.
4위는 연호전자 회장의 아들인 최성욱 씨로, 연호엠에스 등에서 249억 5000만원의 배당금을 수령했다.
아울러 비상장사인 효성투자개발에서 183억 7000만원을 배당받은 조현준 효성 사장이 7위를 지켰다.
또 진경준 검사장에게 뒷돈을 준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김정주 넥슨 회장은 지주회사인 NXC에서 138억 5000만원의 배당금을 챙겨 17위 자리를 차지했다.
이밖에 비상장사에서 100억원 넘는 배당금을 받은 부호 명단에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134억 6000만원), 김일곤 대원홀딩스 회장(128억 4000만원), 이동섭 일진 대표이사(123억원), 장평순 교원그룹 회장(115억원), 문주현 엠디엠 회장(111억 6000만원), 김철 성전사 대표이사(109억 2000만원), 정명이 현대커머셜 고문(107억 7000만원) 등이 올랐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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