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전문직 전용 비자에 韓 추가 방식

수오지 의원 “美, 끔찍한 장면 보여줘”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이달 4일 조지아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공장에서 단속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AFP]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이달 4일 조지아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공장에서 단속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AFP]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미국 하원에서 ‘E-3’ 전문직 비자 쿼터에 한국을 추가하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됐다. 미국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공장 건설 근로자 체포·구금 사태 이후 보름 만이다.

톰 수오지(민주당·뉴욕) 하원의원은 19일(현지시간) 뉴욕시 퀸스 더글러스턴의 지역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E-3’ 전문직 비자 쿼터에 한국을 추가하는 내용의 법안을 재발의했다고 밝혔다.

수오지 의원은 지난해에도 같은 내용의 법안을 연방 하원에 발의했으나 폐기된 바 있다.

새 법안에는 호주 국적 전문직을 위해 마련된 E-3 비자에 한국 국적자를 추가하는 내용이 담겼다.

호주는 지난 2004년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면서 별도 입법을 통해 매년 1만500개의 전문직 비자(E-3) 쿼터를 확보했다. 다만 매년 비자 쿼터를 다 채우지 못하고 있다.

수오지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얼마 전 조지아주에서 일어난 현대차-LG엔솔 공장 급습 소식을 들었다”며 “미국이 좋은 친구를 어떻게 대하는지 매우 끔찍한 장면을 보여줬다”고 법안 재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회견에 참석한 김민선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장은 “한국은 미국의 가장 강력한 동맹국이자 최대 투자국 중 하나”라며 “이 법안의 해결책은 양국 최선의 이익에 부합한다”라고 강조했다.

수오지 의원은 한국계 미국인인 영 김 의원(공화당·캘리포니아)이 이날 발의된 법안의 공동 발의자로 참여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지난 7월 연간 최대 1만5000개의 한국인 전문직 취업비자(E-4)를 발급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법안을 발의해 현재 연방 하원에 계류된 상태다.


joz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