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원전 인근 전력·산업 인프라 강점…정부 10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헤럴드경제(대구·경북)=김성권 기자] 경북 포항시가 국가 AI 컴퓨팅센터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30년까지 2조5000억 원을 투입해 GPU 1만5천 장 규모의 센터를 비수도권에 구축할 계획이다.
사업은 민관합작특수목적법인(SPC) 방식으로 추진되며, 10월 사업계획서 접수 후 연내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된다.
포항시는 지난해 ‘AI 선도 도시 경북 포항 비전’을 선포하고, ‘경북포항AI혁신위원회’와 ‘경북포항 AI 기업 얼라이언스’를 출범시키며 AI 산업 기반을 강화했다.
시는 ▲글로벌 AI 인프라 구축 ▲1,000억 원 규모 AI 융자·펀드 조성 ▲산업 AI 전환 촉진 ▲기업 글로벌화 지원 등 4대 전략을 마련했다.
센터 유치의 강점으로는 안정적 전력 수급이 꼽힌다. 포항은 울진 원전과 가까워 대규모 전력 공급이 가능하며, 이미 100MW 이상의 전력을 즉시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활용도 용이하다.
민간 투자 기반도 갖춰졌다. 글로벌 AI 기업과 투자사들이 참여하는 2조 원 규모 투자협약이 체결돼 SPC 설립과 사업 추진이 신속히 가능하다.
산업 수요 측면에서도 철강, 2차전지, 기계, 금속 등 핵심 제조업이 집중돼 안정적 수요가 확보된다. 인근 울산, 부산, 대구 산업과의 연계도 기대된다.
포항의 연구·인재 인프라도 강점이다. 포스텍과 한동대에서 매년 수백 명의 석·박사급 인재가 배출되며, 방사광가속기, 나노융합기술원, 로봇융합연구원 등 연구시설이 집적돼 있다. 여기에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 제조업 R&D 지원센터 등 창업·기업 지원 시설도 마련돼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은 산업, 연구, 인재, 전력, 부지 등 국가AI컴퓨팅센터를 위한 조건을 갖춘 도시”라며, “유치를 통해 대한민국이 세계 3대 AI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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