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재용 95위·트럼프 대통령 645위

“억만장자의 해…AI 주식시장 열기 영향”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3월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대화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지켜보는 모습. 머스크 CEO는 2년 연속으로 세계 최고 부자로 선정됐다. [로이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3월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대화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지켜보는 모습. 머스크 CEO는 2년 연속으로 세계 최고 부자로 선정됐다. [로이터]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테슬라·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2년 연속으로 세계 최고 부자로 선정됐다.

1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 포브스는 제40회 전 세계 억만장자 순위를 발표하며 8390억달러(약 1230조원)의 자산을 보유한 머스크 CEO를 1위로 발표했다.

머스크 CEO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1위였다. 자산 규모는 지난해 3420억달러에서 1.5배 늘어나, 포브스 집계 사상 처음으로 8000억달러를 넘겼다.

2위와 3위는 구글 공동창업자인 래리 페이지(2570억달러), 세르게이 브린(2370억달러)이 나란히 차지했다. 아마존의 수장 제프 베저스(2240억달러), 메타 창업자 겸 CEO 마크 저커버그(2220억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오라클 회장 래리 엘리슨(6위·1900억달러), 젠슨 황 엔비디아 CEO(8위·1540억달러), 자오창펑(趙長鵬) 바이낸스 CEO(17위·1100억달러), 빌 게이츠(19위·1080억달러) 등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산은 27% 늘어난 65억달러로, 전체 645위였다.

한국인 가운데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70억달러를 보유해 95위로 이름을 올렸다. 바이오 기업 케어젠의 정용지 대표가 268위(117억달러),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346위(99억달러),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353위(98억달러), 정몽구 현대차 명예회장이 359위(97억달러)로 집계됐다.

신규 진입자 가운데서는 닥터 드레, 비욘세, 로저 페더러 등 연예·스포츠계 인물들이 눈에 띈다.

자산 규모가 10억달러가 넘는 억만장자의 수는 총 3428명으로, 지난해보다 약 400명이 늘었다. 이들의 자산 규모 총합은 20조1000억달러로, 전년(16조1000억달러) 대비 크게 늘었다.

체이스 피터슨-위손 포브스 수석 에디터는 “억만장자의 해”라며 “인공지능(AI) 관련 주식 시장의 열기가 자산을 예전에는 상상도 못 한 수준으로 끌어올렸고, 이에 따라 지난 1년간 매일 한 명 이상의 억만장자가 탄생했다”고 말했다.

포브스는 매년 전세계 부호들의 자산 규모를 추정해 순위를 발표한다. 이번 순위는 이달 1일 주가와 환율을 기준으로 환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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