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소니 콘솔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5(이하 플스5)’의 국내 판매 가격이 5월부터 일제히 인상된다. 모델별로 최대 26만원까지 가격이 오른다.
가격 인상 전 제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온라인 공식 판매점과 주요 유통점에선 제품 품절 사태까지 일어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5월 1일부로 PS5의 국내 소비자 가격이 인상된다. 모델별로는 PS5 표준 모델이 74만8000원에서 94만8000원으로 20만원(27%) 오른다.
디지털 에디션은 59만8000원에서 85만8000원으로 26만원(43%) 인상된다. 최고사양 모델인 PS5 프로는 114만8000원에서 129만8000원으로 18만원(16%) 가격이 올라, 역대 콘솔 기기 중 최고가가 됐다.
이번 가격 인상은 4월 초 글로벌 국가에서 가격이 조정된 이후, 국내까지 이어진 후속 조치다. 4월 2일부로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시장에서 이미 가격이 인상된 바 있다.
지난 27일 가격 인상 소식이 전해진 이후, 이달 중 제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로 유통 채널에선 제품 품귀현상까지 일어나고 있다. 플레이스테이션 공식 온라인몰 ‘플레이샵’에는 PS5 제품이 일제히 ‘품절’로 떠있다. 용산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품절’로 제품을 구하기 어려운 상태다.
가격 인상은 비단 게임기 뿐만이 아니다. 스마트폰, PC 등 전자기기 전반에서 가격 폭등이 도미노처럼 확산하고 있다.
앞서 이달 삼성 노트북 ‘갤럭시북6’ 시리즈의 출고가가 사양에 따라 출고가가 17만~88만원 올랐다. LG전자 역시 ‘LG 그램’ 노트북 시리즈의 가격을 20~60만원 인상했다.
스마트폰 역시 갤럭시S25 엣지(512GB)가 163만9000원에서 174만9000원으로 11만원 올랐고, 갤럭시Z플립7과 Z폴드7(512GB)도 각각 9만4600원 인상됐다. Z폴드7 1TB 모델은 19만3600원 오르며 인상 폭이 가장 컸다.
전자제품의 가격 인상은 메모리칩 등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인한 ‘칩플레이션’ 여파를 그대로 맞은 탓이다. 반도체 가격 상승과 중동발 공급망 불안 등이 맞물리면서 하드웨어 제조 원가 상승에 직격탄이 됐다.
메모리는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 전자기기 핵심 부품이다. 특히 대용량 저장공간과 고용량 RAM을 탑재한 프리미엄 모델일수록 원가 부담이 크게 반영된다.
올 1분기 범용 DRAM가격은 2025년 4분기 대비 약 90~95% 상승했고, 저장장치의 핵심 부품인 낸드플래시 역시 같은 기간 평균 55~60% 상승 추세다.
원자재 상승에 따라 하반기 추가 인상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전자제품의 핵심 부품인 D램의 가격이 1분기에 이어 올 2분기에 최대 50% 이상 급등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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