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릴 간 ‘눈찌르기’ 후 힘겨운 회복기
간과 UFC 333서 통합타이틀전 유력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복귀가 임박한 UFC 헤비급 챔피언 톰 애스피널이 눈 수술 당시 의식을 유지한 채 수술을 받아야 했던 끔찍한 경험을 털어놨다.
존 존스가 은퇴를 선언한 뒤 지난해 UFC 헤비급 정식 챔피언에 오른 애스피널은 강인한 선수로 평가받지만, 이번만큼은 감당하기 힘든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애스피널은 2025년 10월 UFC 321에서 열린 첫 타이틀 방어전에서 시릴 간과 맞붙었다. 경기 도중 상대의 손가락이 눈에 들어가는 사고를 당해 시야 결손과 복시(사물이 두 개로 보이는 증상)를 겪었고,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최근 그레이트 컴퍼니 팟캐스트에 출연한 그는 눈찌르기로 인한 부상 때문에 총 세 차례 수술을 받았다고 밝히며 당시를 생생하게 회상했다.
“의사들이 메스나 칼을 들고 다가오는데, 내 안구를 절개하는 모습을 그대로 보고 있었다. 누워서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거지?’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정말 끔찍했다. 다시는 그런 일을 겪고 싶지 않다.”
애스피널은 2026년 2월 양측 외상성 브라운 증후군으로 손상된 안구 근육을 복원하기 위해 양쪽 눈 수술을 받았다.
수술 전에는 움직임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 아이들과 노는 일상적인 활동조차 어려웠다고 한다. 또한 눈을 촉촉하게 유지하기 위해 하루 32차례 안약을 넣어야 했고, 시야에 반복적으로 검은 반점이 나타나는 증상에도 시달렸다.
다행히 현재는 회복을 마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최근 보호안경 없이 체육관에서 훈련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애스피널은 지난 달 시릴 간과의 재대결을 위해 정상적으로 훈련을 재개했으며, UFC와 일정 등으로 협상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간은 지난 6월 백악관 대회인 UFC 프리덤 250에서 알렉스 페레이라를 꺾고 헤비급 잠정챔피언에 오르며 통합 타이틀전의 정당한 도전권을 확보했다.
이후 간은 오는 9월 프랑스 파리에서 아스피널과 통합 타이틀전을 치르기를 희망한다고 밝혔고, 아스피널 역시 이에 동의했다. 현재로서는 올 11월로 추정되는 UFC 333이 유력한 개최 대회로 거론되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는 양측의 논의가 구두로만 오간 상태이며 UFC가 일정 등을 공식 발표한 내용은 없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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