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시청에 최적화된 ‘4대3’ 화면
마이팬캠·듀얼 레코딩 등 엔터테인먼트 강화
사라진 화면 주름, 높아진 내구성 등 강점
[헤럴드경제(런던)=고재우 기자] 외부 디스플레이로 월드컵 결승에 나선 메시 영상을 보다 내부 디스플레이를 펼쳤다. 순식간에 나타난 ‘4대3’ 화면에 메시의 모습이 꽉 찼다. ‘2분할’ 된 화면의 오른쪽에는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댓글을 통해 찬사를 이어갔다.
인기리에 방영 중인 김부장의 원작 웹툰을 내부 디스플레이에 띄우자 시각적으로 안정감이 찾아왔다. 웹툰을 보면서 드라마 김부장의 줄거리를 함께 비교해 본다. 재미가 배가됐다.
삼성전자가 야심차게 공개한 갤럭시 Z 폴드8은 콘텐츠에 ‘올인’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펼쳤을 때 4대3 비율로 나타난 메인 화면은 검은 여백을 최소화했다. 유튜브 속 메시의 플레이가 유독 꽉 차 보였던 이유다.
갤럭시 폴드8을 세로 모드로 놓자 화면 비율은 3대4 비율로 바뀌었다. 숏폼 등을 시청하기 최적의 화면이다. 아래로 스크롤해야 하는 웹툰은 물론, ebook 감상에도 제격이다.
엔터테인먼트 기능도 대폭 강화됐다. 전문가 수준의 영상 편집이 가능해진 것이다. 우선 ‘마이팬캠’ 기능이다. 동영상 내 한 무리의 사람 중 특정 인물을 선택하자, 갤럭시 폴드8은 해당 인원만을 화면에 담아 별도의 동영상으로 만들어 줬다.
기자가 사진 촬영 모드에서 비디오 메뉴를 누르자 분할 선택 하면이 나왔다. 이윽고 사진을 찍는 기자와 찍히는 사람이 각각 2분할 된 디스플레이에 나왔다. 특히 외부 화면이 세로로 분할돼 나타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보다 진화한 ‘듀얼 레코딩’이다.
대화면을 만난 AI는 더욱 빛났다. 배달·쇼핑·예약 등 약 40개 앱과 자동으로 연동된 제미나이 인텔리전스는 복잡한 작업을 빠르게 처리했다.
예를 들어 파리 에펠 타워 사진을 보고 있는 상태에서 전원 버튼을 길게 누른 뒤, “인근 4성급 호텔 2명이 이번 주 금요일 2박 동안 머무를 수 있는 곳을 ○○에서 예약해줘”라고 하면, AI가 2분할 된 화면에 호텔 예약 화면을 띄워주는 식이다.
아울러 하드웨어도 강화됐다. 두께는 얇아지고, 내구성은 좋아졌다. 무게는 역대 갤럭시 폴드 제품 중 가장 가벼운 201g에 불과했다.
특히 기존 폴더블폰 화면에 눈엣가시였던 화면 주름이 상당 부분 개선됐다. ‘플렉스 티타늄’ 기술이 적용된 덕분이다. 메인 화면의 주름이 사라지면서 콘텐츠 감상 시 몰입감도 더해졌다. 스마트폰을 펼치거나 닫을 때 마찰력도 대폭 줄었다. 자연스러운 개폐감을 느낄 수 있었다.
여기에 갤럭시 Z 폴드 시리즈의 고질적인 과제였던 배터리 문제도 상당 부분 해결됐다. 갤럭시 Z 폴드8에 탑재된 배터리는 4800mAh다.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 모바일 플랫폼이 적용, 배터리 효율성을 더 높였다.
k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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