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부터 ‘예수 그리스도’까지…핵심 인물 시적 언어로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기독교 교인뿐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알려진 성경 속 핵심 인물 95인을 시적 언어로 형상화한 성경 인물 첫 연작 시집이 나왔다.
13권의 시집을 낸 시인인 소강석 새에덴교회 담임목사는 시집 ‘유리거울의 시편들’(문학나무)을 23일 출간했다.
이번 시집은 경전인 성경 속 인물들의 내면과 서사를 현대 서정시의 어조로 풀어낸다.
시 ‘예수 그리스도1’에선 예수를 “빛 하나 없는 암흑의 지평선/해도 달도 별도 뜨지 않은 어느 밤/저 머나먼 별들을 넘어/기나긴 시간들을 지나/푸른 별 지구를 향해 날아온/태초 전부터 있었던/천상의 단 하나의 詩”로 표현한다.
또 다른 시 ‘다윗’은 “지금은 어느 흙먼지 날리는 벌판에서/또 다른 골리앗을 향해/물맷돌을 돌리며 달려가고 있는가.”라는 물음으로 끝맺는다.
소강석 목사는 1995년 월간 ‘문예사조’로 등단해 천상병문학상, 윤동주문학상, 황순원문학상, 기독교문학대상 등을 수상했다. 1988년 새에덴교회를 개척해 대형 교회로 성장시켰으며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을 지낸 뒤 현재 CBS 이사장, 한민족평화나눔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소 목사는 이번 시집 출간에 대해 “아담으로부터 예수 그리스도에 이르기까지 장대한 구원 서사와 성경 인물들의 스토리를 시로 집필하게 되어 무한한 영광과 두려운 떨림이 교차한다다. 앞으로도 현대인들의 가슴에 민들레 홀씨 같은 사랑과 꿈을 심는 창작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정호승 시인은 추천사에서 “이 시집은 시로 쓴 복음서이자 현대시로 쓴 신·구약 성서다. 성경 속 인물 95명 한 명 한 명의 삶의 서사와 영성이 이 고통스러운 시대를 사는 우리 앞에 유리거울에 비치는 아침햇살처럼 찬란하다”고 평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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