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인 줄 알았더니 또 추락…개미 1.4조 ‘패닉셀’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결정과 글로벌 빅테크 실적,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 발표가 잇따른 7월 국내 증시가 월말까지 극심한 변동성을 이어갔다. 30일 코스피는 장중 5% 넘게 반등하며 6000선 회복을 시도했지만 상승폭을 모두 반납한 끝에 1% 넘게 하락하며 5600선으로 내려앉았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69.68포인트(1.23%) 내린 5593.56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18.53포인트(0.33%) 오른 5681.77로 출발한 뒤 장중 5976.82까지 오르며 6000선 회복을 눈앞에 뒀지만, 오후 들어 매도세가 다시 강해지며 하락 전환했다.
최근 사흘 동안 코스피는 1162.19포인트(17%) 빠졌다. 코스닥도 장중 등락을 반복한 끝에 전 거래일보다 17.90포인트(2.70%) 내린 644.78에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장중 변동성을 키울 대형 이벤트를 연이어 소화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결정과 글로벌 빅테크 실적 발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 인공지능(AI) 반도체 투자심리 변화가 맞물리면서 하루에도 시장 방향이 수차례 뒤바뀌는 장세가 반복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나란히 저가 매수에 나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3457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도 663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조4314억원을 순매도하는 급락 뒤 ‘패닉셀’이 이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반도체주는 줄줄이 하락 마감이다.
SK하이닉스는 5.64%, 삼성전기는 14.58%, SK스퀘어는 6.00% 각각 하락했다. ‘어닝 서프라이즈’까지 기록한 삼성전자도 0.72% 내렸고 삼성전자우(-1.56%), 현대차(-0.71%), 삼성생명(-0.56%)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6.49% 상승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3.25%)와 KB금융(4.56%)도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이달 들어 급락의 빈도와 강도 모두 이례적인 수준을 기록 중이다. 역대 코스피 일간 낙폭 상위 15위에는 7월 기록이 세 차례 포함됐다. 2일(-7.89%), 13일(-8.95%), 28일(-10.84%)이 이름을 올렸으며, 특히 28일은 올해 들어 두 번째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했다. 앞선 6월에도 8일(-8.29%)과 23일(-9.99%) 두 차례 급락이 있었지만, 7월에는 급락의 빈도와 낙폭이 모두 더 커졌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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