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 시작 때 다니던 곳이 해커 당구장
해커 “더 배워야 한다. 본때 보일 것”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당구로 인연을 맺은 ‘PBA 초신성’ 김영원(18)과 ‘당구 인플루언서’ 해커(44)가 PBA 무대에서 첫 맞대결을 벌인다.
30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6-27시즌 3차 투어 ‘친환경 건축자재 에스와이 PBA-LPBA 챔피언십’ PBA 64강에서 김영원은 장남국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격파했다. 해커도 한규식을 3:1로 제압하고 32강에 올랐다. 김영원과 해커는 이 대회 32강에서 처음 대결하게 된다.
김영원이 당구를 처음 시작했을 때 다니던 당구장이 해커가 운영하던 당구장이었다. 김영원은 “당구를 처음 치며 어려운 시기가 있을 때 많은 도움을 주셨던 분”이라며 항상 해커에게 고마움을 표현해왔다.
두 선수가 공식 경기에서 맞붙는 건 처음이다. 김영원은 지난 2차 투어(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우승 후 “연습 경기 승률은 50대 50 정도 되는 것 같다. PBA 무대에서 만나게 된다면 보여주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해커도 지난 5월 “(김)영원이는 현재 PBA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다. 분명 쉽지 않은 상대”라며 “그럼에도 아직 영원이는 더 배워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본때를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김영원과 해커의 맞대결은 31일 오후 11시에 진행 예정이다.
김영원 해커 이외에도 조재호,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 최성원, 부라크 하샤시(튀르키예) 조건휘, 다비드 사파타(스페인),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 등 PBA 상위 랭커들이 32강에 진출했다. 응우옌프엉린(베트남)은 애버리지 4.091를 기록하며 신대권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했다. 애버리지 4.091은 PBA 한 경기 최고 애버리지 공동 3위 기록이다.
이날 함께 진행된 LPBA 32강에선 한슬기가 김가영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하며 8강에 올랐다. 한슬기는 이날 뱅크샷을 무려 12개나 성공시키며 극적으로 승리했다. 김민아 강지은 박정현 백민주도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대회 6일차인 31일에는 PBA 32강과 LPBA 8강이 펼쳐진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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