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국세수입 현황

증시 활황 세수 견인…성과급·부동산 거래 증가도 영향

31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SK하이닉스 주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778.08포인트(13.91%) 오른 6,371.64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7.75포인트(5.85%) 오른 682.53이다. [연합]
31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SK하이닉스 주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778.08포인트(13.91%) 오른 6,371.64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7.75포인트(5.85%) 오른 682.53이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올해 상반기(1~6월) 국세수입이 223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조원 증가했다. 증시 거래가 활기를 띠면서 증권거래세가 338.7% 급증해 세수 증가를 이끌었고, 기업들의 성과급 지급 확대와 부동산 거래 회복에 힘입어 소득세도 큰 폭으로 늘었다. 올해 세수 목표 대비 진도율은 53.7%로 최근 5년 평균을 웃돌았다.

31일 재정경제부가 발표한 ‘2026년 6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올해 1~6월 누적 국세수입은 223조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3조원(17.4%) 증가했다. 올해 추가경정예산 기준 국세수입 목표(415조4000억원) 대비 진도율은 53.7%를 기록했다. 6월 한 달 국세수입은 23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조5000억원(31.1%) 늘었다.

상반기 세수 증가를 견인한 것은 증권거래세였다. 증권거래세는 지난해 상반기 1조5000억원에서 올해 6조8000억원으로 5조2000억원 늘며 증가율이 338.7%에 달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거래대금이 크게 증가한 데다 올해부터 증권거래세율이 환원된 영향이다. 최근 레버리지 ETF 등 고위험 상품 거래가 확대되며 시장 변동성이 커진 점도 거래대금을 늘려 거래세 수입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거래세는 투자 손익과 관계없이 거래 자체에 부과되는 세금인 만큼 거래가 활발할수록 세수가 늘어난다. 최근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매매 회전율이 높아진 점도 세수 증가에 힘을 보탠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거래세와 함께 코스피 거래에 부과되는 농어촌특별세도 거래대금 증가의 수혜를 받아 상반기 10조1000억원으로 전년보다 6조5000억원(175.1%) 증가했다.

소득세도 상반기 75조7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0조4000억원(15.9%) 증가했다. 기업들의 성과상여금 지급 확대에 따른 근로소득세 증가와 부동산 거래량 회복에 따른 양도소득세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법인세는 기업 실적 개선 등에 힘입어 49조3000억원으로 4조3000억원(9.6%) 늘었고, 부가가치세 역시 수입액 증가와 환급 감소 등의 영향으로 4조9000억원(12.2%) 증가했다.

반면 교육세는 지난해보다 1000억원 감소했고, 주세도 1000억원 줄었다. 교통·에너지·환경세는 유류세 탄력세율 일부 환원 영향으로 상반기 기준 3000억원 증가했다.

6월 한 달 국세수입은 23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5조5000억원 증가했다. 마찬가지 증권거래세가 1조2000억원 늘었고, 소득세도 총급여 지급액 증가와 주택 거래량 증가에 힘입어 1조4000억원 증가했다. 법인세는 3월 확정신고 납기연장분 영향으로 4000억원 늘었으며, 부가가치세와 관세도 수입액 증가 등의 영향으로 각각 4000억원, 2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교통·에너지·환경세는 1000억원 감소했다.


fact0514@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