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충북 청주의 한 아파트에서 인테리어 공사를 하던 중 욕실 천장 안에서 대량의 마약류 의약품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0일 청주흥덕경찰서와 채널A에 따르면 지난 22일 청주시 흥덕구 한 아파트 세대의 욕실 천장에서 프로포폴 7상자(35개), 염산 페치딘 5상자(125개)가 발견됐다.
해당 의약품은 인테리어를 위해 철거 업체가 욕실 벽 타일과 세면대를 철거한 뒤 천장을 뜯는 과정에서 한꺼번에 쏟아져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프로포폴과 염산 페치딘은 수면마취와 통증 완화 등에 사용되는 마약류 전문의약품으로, 의사의 처방과 엄격한 관리가 필요한 약물이다.
공사 직전까지 해당 세대에 거주했던 전 집주인은 철거 업체 측에 연락해 경찰에 신고한 것에 대해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업체 측에 “병원에서 받아 보관하던 약인데 저희한테 알려줬으면 좋았을 것을 일이 커져버렸다”며 “오래된 약이라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전 집주인이 다량의 마약류 의약품을 보관하게 된 경위와 욕실 천장에 숨겨둔 이유, 의약품 입수 과정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bb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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